그룹 홈 ‘사랑의 집’ 운영하는 김용돈 목사
2009-10-10 (토) 12:00:00
병들고 나이 들어 거동이 불편한 한인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집’을 20년 째 운영하고 있는 김용돈 목사(사진)는 과거에 사업적으로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 그가 삶의 방향을 180도 돌리게 된 데는 거역할 수 없는 부르심 때문이다. 주요 고비 때마다 하나님은 그를 꿈 속에서 찾아오셨다.
“1977년 도미해 카워시 사업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1981년 어느날 꿈 속에서 죽은 자들이 나를 묶고 죽이려 하는 겁니다.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예수님을 불러라’... 그 음성을 듣고 예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죽음의 문턱에서 놓임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체험은 예수를 믿기 전이었다. 그 후 아는 사람의 인도로 신앙을 갖게 된 김 목사의 삶은 중풍, 암, 치매 등에 걸려 고생하는 노인 환자들을 돌보고 치유하는 ‘그룹 홈’ 사역을 시작하면서 다시 큰 변화를 겪게 된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304 Careybrook Ln., Oxon Hill)에 현재 위치한 ‘사랑의 집’을 운영은 올해가 20년 째. 그는 의사가 아니지만 하루에 세 번씩 예배를 드리며 찬양하는 가운데 많은 치유 역사가 나타나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김 목사는 10년 전 또 한 번의 꿈을 꾸며 사역이 다시 확대되는 경험을 했다. 하나님은 이사야서 58장 1-12절의 말씀을 주셨고 문제가 있는 환경이 좋지 못한 아이들을 데려다 돌보는 일도 하게 됐다. 그 아이들 가운데는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당당히 앞길을 개척해 가는 청년도 있다.
김 목사는 예수 이름의 능력을 누구보다 확신하는 사람이다. “치유의 비밀은 예수입니다. 아무리 어둡고 절망스런 인생이라 해도 예수 이름을 부를 때 기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랑의집에서 나타나는 모든 치유들은 자신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주장이다. 그러한 점이 김 목사가 운영하는 사랑의 집과 다른 그룹홈을 구별 짓는 특징이다. 큰소리로 찬양하며 드리는 예배가 사랑의 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요즘 김 목사는 또 하나의 꿈을 꾸고 있다. 한인 크리스천들이 운영하는 그룹홈이 메릴랜드, 버지니아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정부나 사회기관이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효율성 면에서 비교될 수 없다. 또 이 일은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해야 할 몫인 데다 적은 인원을 돌보는 그룹홈은 라이센스 취득과 운영이 그리 까다롭지 않아 헌신된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부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 효과가 좋은 그룹홈을 많이 권장하는 편이고 지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목사는 “어른들을 섬기는 보람 있는 일에 관심있는 한인 크리스천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적극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 (301)567-5549
사랑의 집
(240)687-5963
김용돈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