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뉴만 추모 컬렉션’ (The Paul Newman Tribute Collection)
50여년의 연기인 생활을 통해 65편이 넘는 영화에 나온 폴 뉴만의 영화 13편이 17장의 디스크에 수록된 박스세트. 지성과 우아함 그리고 유머를 고루 지녔던 뉴만의 전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영화들이 보기 드문 사진과 세트에 수록된 영화에 관한 뉴만의 개인적 생각을 적은 136쪽의 책자와 함께 담겨 있다.
수록된 영화 중 ‘태양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허슬러’(The Hustler·사진), ‘평결‘(The Verdict), ‘타워링’(The Towering Inferno) 등은 2장짜리 디스크의 특집판이다.
거부할 수 없는 흡인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정열을 지녔던 뉴만은 할리웃의 탁월한 감독들과 함께 일했는데 세트에는 이들 중에 속하는 감독들인 오토 프레민저의 이스라엘 건국 영화 ‘엑소더스’(Exodus)와 전설적인 감독 로버트 알트만의 이색 웨스턴 ‘버팔로 빌과 인디언’(Buffalo Bill and the Indians or Sitting Bull’s History Lesson)과 드라마 ‘5중주’(Quintet)가 있다.
뉴만은 마틴 릿 감독과 함께 모두 6편을 만들었는데 세트에는 이 중 3편인 ‘젊은 헤밍웨이의 모험’(Hemingway’s Adventures of a Young Man)과 ‘옴브레’(Hombre) 및 그의 부인인 조앤 우드워드와 공연한 ‘길고 뜨거운 여름’(The Long, Hot Summer)도 수록됐다.
이 밖에 월스트릿 드라마 ‘테라스로부터’(From the Terrace)와 2편의 요절복통 코미디 ‘사내들아 깃발 아래 모여라!’(Rally ‘Round the Flag Boys!)와 ‘갈 길이 머네’(What a Way to Go) 등이 담겨 있다. 90달러. Fox.
# ‘X-멘 오리진: 울버린’ (X-Men Origin: Wolverine)
X-멘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하나로 손에서 날카로운 칼과 같은 쇠붙이 흉기가 나오는 돌연변이 인간 울버린(휴 잭맨)을 주인공으로 만든 액션 스릴러. 컴퓨터 특수효과가 상투적인 것들로 가득 찬 내용보다 보기 좋은 영화로 2장의 디스크. 울버린의 동생으로 리에브 슈라이버가 나온다. PG-13.Fox.
# ‘관찰하고 보고하라’ (Observe and Report)
몰의 경비담당 총책임자인 로니(세스 로건)는 자기 직업을 천직으로 안다. 경찰이 꿈인 그는 몰의 질서를 어기는 사람은 가차 없이 처벌하는데 이 몰에 자기 나체를 노출하는 자가 나타나면서 로니는 이 자를 잡아 공을 세워 경찰이 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한 형사가 사사건건 로니와 충돌하면서 로니는 좌절에 빠진다. 코미디. R. 29달러. WHV.
# ‘과거 애인들의 귀신’ (Ghosts of Girlfriends Past)
바람둥이 사진작가인 카너(매튜 매코너헤이)가 동생의 결혼식에 참가, 동생의 로맨스를 비웃으면서 결혼식 분위기를 망쳐 놓는다. 이 때 그의 사망한 바람둥이 삼촌의 귀신이 나타나 카너를 꾸짖으면서 카너의 실패한 여인과의 관계를 과거 그의 여인들의 귀신들을 통해 보여준다. 카너가 자기도 모르게 사랑하는 여자는 어릴 때 친구인 제니(제니퍼 가너). 과연 카너는 정신을 차리고 참 사랑을 찾을 것인지. PG-13. 29달러. WHV.
# ‘가을 무도회’ (Sugisball)
소련 말기 에스토니아의 한 아파트에 사는 각양각색의 주민들을 통해 본 고독과 절망과 소외에 관한 블랙 코미디로 에스토니아 영화. 28달러. Strand.
# ‘카베이-우리 어머니’ (Kabei-Our Mother)
2차 대전 직전과 후를 시간대로 전쟁의 악조건 속에서 가족을 지키려고 몸부림치는 어머니의 억척같은 생존기. 남편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옥에 갇히면서 졸지에 혼자 어린 두 딸을 키우게 된 여인의 불굴의 의지와 자식 사랑을 그린 좋은 일본 반전영화. 28달러. Strand.
# ‘화냥기’ (Easy Virtue)
레이스 카 운전사로 자유분방한 미국 여인 라리사(제시카 빌)가 첫 눈에 반한 영국의 지체 높은 집안의 남자와 결혼, 시댁을 방문한다. 시어머니(크리스팀 스캇 토마스)를 비롯해 누구도 라리사를 반가워하지 않는데 단 하나 라리사의 독립성을 응원하는 사람(콜린 퍼스)이 시아버지. 영국인들의 위선적인 생활태도를 풍자한 재미있는 코미디 드라마. PG-13. 29달러. S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