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린이 전도 활발해진다

2009-09-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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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F 운영 ‘굿 뉴스 클럽’

한인 어린이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콜린 파월 초등학교가 올 가을부터 어린이전도협회가 운영하는 ‘굿 뉴스 클럽(Good News Club)’의 활동을 허용하기로 결정, 한인 어린이 전도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워싱턴 어린이전도협회(CEF)의 황의정 선교사는 “장소 사용 여부에 대한 대답을 계속 미뤄왔던 학교 측이 18일 ‘굿 뉴스 클럽(Good News Club)’을 허가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며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을 포함 아시안계 학생이 60% 이상 되는 콜린 파월 초등학교를 위해 CEF는 지난 1년 간 기도하며 준비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학교 외에 버크에 위치한 ‘화이트 옥스(White Oaks)도 크리스천 모임을 허가해 조만간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CEF는 현재 알링턴에 위치한 패트릭 헨리, 클레어몬트 초등학교에서도 모임을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어 만일 두 학교도 허락을 하면 이번 학기부터 일년 간 총 13개 초등학교에서 굿 뉴스 클럽이 운영된다. 굿 뉴스 클럽은 한인어린이들만을 따로 구분해 모임을 갖지는 않지만 콜린 파월 초등학교 등 한인 어린이들이 많은 학교에서 모임을 시작할 경우 한인 어린이 전도가 그만큼 효과적일 것으로 황 선교사는 예상하고 있다.
황 선교사는 “콜린 파월 초등학교로부터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마치 대학 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심정이었다”며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면 한인 자녀들에게 놀라운 일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임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10분부터 학교 극장에서 가질 예정. CEF는 학교 측의 허락을 받아 지난 22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굿 뉴스 클럽’을 알리는 홍보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모임에는 네 명의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교사로 참여한다.
한편 CEF는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관심은 물론 개인과 교회의 후원도 기다리고 있다. 황 선교사는 “보통 ‘굿 뉴스 클럽’을 운영하는데 일년에 5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아이들이 많아지면 간식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많은 중보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37년 시작된 CEF는 공립교에서 모임을 갖지 못한다는 판결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1년 대법원의 새로운 결정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으며 매년 10-12개 정도의 워싱턴 지역 초등학교에서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굿 뉴스 클럽을 열어왔다.
이메일 livingwords@gmail.com
문의 (703)641-9201 (ext. #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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