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축복으로 바꿔라”
2009-07-20 (월) 12:00:00
워싱턴교회협 주최 동포복음화성회 성황
이연길 목사, 사흘간 ‘은혜 받는 비결’ 역설
“위기의 때가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내려가십시오.”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워싱턴 한인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비전을 보게 하는 말씀 집회가 열렸다.
워싱턴한인교회협(회장 김인호 목사)가 17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한인장로교회(박성일 목사)에서 주최한 동포복음화대성회에서 이연길 목사(전 빛내리교회 담임)는 “살아남기 위해 세계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은 못하실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며 “크리스천들이 은혜를 받는 길은 나를 내려놓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열왕기하 5장에 등장하는 문둥병자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서 치유받는 사건을 본문으로 삼은 이 목사는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에 7번 몸을 담그는 일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예수께 풍덩 빠져 사는 것’을 상징한다”며 “하나님이 내 삶을 이뤄가시는 가장 큰 축복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야기 설교’의 전문가로 잘 알려져 미국장로교 중대서양대회의 초청을 받아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설교 세미나를 인도하기도 한 이 목사는 이튿날인 18일은 누가복음 17장을 인용, ‘믿음 속에 감추인 비밀’이란 제목으로, 19일은 고린도전서 2장을 내용으로 ‘성령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비결을 전했다.
한편 동포복음화성회는 이병완 목사(세계로장로교회), 김양일 목사(하나님의말씀교회), 신동수 목사(프로미스랜드교회) 등 전 워싱턴교회협 회장들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새비젼교회, 스태포드교회, 워싱턴열방교회 찬앙단이 경배와 찬양으로 각 집회의 문을 열었다. 또 올네이션스교회, 후랜코니아교회, 워싱턴한인장로교회 성가대와 도성수/최성실, 김홍렬 목사, 워싱턴지역여선교회연합회 찬양단, 목사중창단, 워싱턴장로성가단 등의 음악팀이 특별 찬양으로 성회를 풍성하게 했다.
교회협 회장 김인호 목사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사데교회 처럼 오늘날의 교회들이 경건의 모양만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염려되는 시대”라며 “동포복음화대성회가 신앙을 회복하고 영적각성을 이루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교회협은 김종필 선교사를 강사로 9월3일과 4일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5일과 6일 성광교회에서 영성집회를 연다. 6일 오전 10시부터는 목회자 영성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