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북자 단체 ‘두리하나 USA’ 후원 콘서트 성황

2009-07-14 (화) 12:00:00
크게 작게
정상급 한인 성악가들과 워싱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는 중창단들이 12일 탈북자들을 돕는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Annapolis 콩쿨’ 등 다수의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류사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테너 김정권 박사, 뉴욕 신학대의 소프라노 국영순 교수, ‘쉐퍼드 콰이어 & 오페라’ 단장으로 있는 바리톤 박요셉 등 출연진들은 이날 서울장로교회에서 개최된 ‘두라하나 USA’ 후원 콘서트에서 우수한 기량을 마음껏 과시하면서 제 3국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찬양하는 순례자’로 알려진 장로성가단, 최근 창단된 성광글로리아 여성중창단, 필라델피아 출신 남성중창단인 ‘복있는 사람들’, 서울장로교회 연합성가대인 ‘서울찬양대’의 멋진 화음은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두리하나 USA’는 17일부터 20일까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탈북 난민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며 10월16일부터 18일까지는 워싱턴 DC에서 미주 탈북자들을 초청해 수양회를 개최한다.
탈북자를 위한 음악회를 주최한 ‘쉐퍼드 콰이어 & 오페라’는 100여명의 목사, 전도사, 신학생, 사모, 음악인들로 구성됐으며 지난 해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지역을 대상으로 초대형 뮤지컬 ‘Endless Love’를 공연한 바 있다. 이 뮤지컬은 2010년 워싱턴 개최를 구상 중이다.
음악회에서는 또 탈북자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동영상도 상영됐으며 조영진 목사(두리하나 USA 대표)의 개회기도, 김재동 목사(서울장로교회)의 축도가 있었다.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