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KPC, 38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 폐막
미국장로교 전국 한인교회협의회(NKPC, 회장 안창의 목사)가 23-26일 볼티모어에서 제38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를 갖고 개혁 신앙의 회복을 다짐했다.
메릴랜드 BWI공항 인근 포 포인츠 호텔에서 존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대회를 겸해 열린 이 행사에서 250여 목회자 및 평신도들은 ‘오늘의 교회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강의 및 소그룹토의, 워크샵 등을 통해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벌였다.
23일 미드-애틀랜틱 지회장인 정창은 목사(민족장로교회)의 환영사 및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21세기를 향한 NKPC의 비전 선언문을 채택, ▲각 지역 개체교회의 영적 생명력 갱신 ▲만인제사장적 개혁 신앙의 교리 회복 ▲교회 제도화 방지 및 선교적 목적 충실 이행 ▲미국장로교단의 소수 인종과 이민자를 위한 교회성장 전략 협력 ▲후세들에게 고귀한 은사 활용 및 꿈 키워나가도록 격려 ▲한인교회 신앙적 유산 존중 및 다문화 교회 사역 진취적 개발 ▲평화와 정의, 화해와 치유 증진 앞장 등 8개항을 결의했다.
안창의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상실했던 중세기의 교회를 말씀과 성령, 바른 교회관으로 개혁하였던 존 칼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미국 사회의 도덕적, 경제적 위기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떠난 미국교회의 영적 위기 속에서 교세가 심각하게 감소되고 있는 미국 장로교 및 한인교회를 되돌아 봤다”고 밝혔다.
주제 강사인 김명용 교수(장로회신학대 조직신학)는 ‘교회의 사회봉사 신학’ 제하의 강의에서 “교회의 세상을 향한 과제는 전도와 사회봉사의 실천으로, 사회봉사의 실천은 사회구호적 봉사뿐 아니라 사회구조적 봉사까지 포함돼야 한다”며 “교회는 기도, 자선활동과 구호, 바른 사상과 가치관 형성, 정의와 평화의 수립, 하나님 나라 문화 형성, 질병 치유, 가난에서의 해방과 경제적 구원, 생명과 창조세계의 보건, 코이노니아 세계의 형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샵은 영향력 있는 리더십의 5단계, 닷컴(.com) 시대 목회행정, 단기선교가 교회에 미치는 영적인 영향력, 2세 목회의 미래와 방향, 예배속의 찬양, 치유공동체 등에 관해 진행됐다.
한편 25일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이승태 부회장을 선출했다. 이 신임회장은 샬롯 제일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또 부회장 정인수 목사(애틀랜타)와 이정인 집사(뉴저지), EM부총무 김진성 목사, 남선교회 대표 정교모 장로, 여선교회대표 지인순 장로, 감사 최병춘 장로, 이린애 장로 등을 아울러 선출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