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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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바닥 근접

2009-04-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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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재고 감소 판매도 늘어나

미국의 신축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실적을 나타내는 가운데 재고 물량이 급격히 감소, 그동안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였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3월 신축 주택의 판매실적이 35만6,000채(연율 기준)로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3만7,000∼34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2월 신축 주택판매 실적이 당초 발표됐던 잠정치인 33만7,000채에서 35만8,000채로 수정된 점을 감안하면 3월 실적은 비록 전월보다 감소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 판매실적이 추락하던 양상에 비하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3월의 신축 주택재고 물량은 31만1,000채로 전월에 비해 5.2% 감소, 4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서는 무려 33.7%나 줄어 감소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축 주택의 재고량 감소율이 판매 감소율을 크게 능가하는 현상은 주택공급 업자들이 판매부진을 예상하고 집을 짓지 않고 있는 점이 주된 이유지만 매입 수요도 어느 정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시장이 최저점에 근접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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