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축 시
2009-04-24 (금) 12:00:00
생명이 약동하는
봄.
가지마다 꽃향기 짙어 벌 나비 날아 들고
아기 부처님 웃음지으니
우담발화 꽃빛이
온누리에 흐르누나!
오! 2,500년의 빛이여!
한빛이 삼천대천 세계를 비추니
만물이 스스로 새롭구나!
석가모니 부처님의 광명은 일월(日月)보다
밝아라!
중생은 윤회 속에
얽힌 매듭으로 이기와 독선의
공해 속에 갇혀 있구나!
길고도 긴 악업의 물길,
아득히 높이 솟은 아만의 산,
지혜와 수행으로
이를 버린다면
팔만 마왕 귀먹음 뚫어 줌일세!
공명이 있더라도
아침 이슬이요,
부귀를 누려본들 저녁 연기일세!
마음 속 번뇌 소멸은 천하 대장부의 길
마음 속에 뒤끓는 번뇌 벗어버리니
본래 대로 너의 모습 의현하구나!
지난 해 부처님 오신 날
올해도 이날이라.
윌슨 브리지 아래 고기잡이 배 노 저어가고
워싱턴 D.C.에 봄꽃향기 가득하니
아아, 옛 절 종소리에 세상 근심 다 보내고
마음의 눈을 활짝 열어
거룩한 부처님 모습 찬양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