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꿈 꾸는 월드 스타

2009-04-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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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희 하상한국학교 5학년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최우수작

매주 일요일 저녁이 되면 우리 가족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모두 함께 티비 앞에 모여 앉아 한국 쇼 프로그램을 봅니다.
우리 가족이 가장 재미나게 보는 프로그램은 ‘패밀리가 떴다’라는 프로그램과 ‘우리 결혼 했어요’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여러분도 보신 적이 있나요?
가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나 행동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온 가족이 깔깔대며 너무나도 재미나게 봅니다.
저는 노래 부르기를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노래를 잘 하지는 못합니다. 엄마가 그러시는데요, 제가 아빠를 닮았대요. 저희 아빠가 음치시거든요.
그래도 저는 노래 부르고 춤 추는 게 참 좋아요. 그래서 저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에는 무지하게 노력하는 편입니다.
제가 3학년 때 일입니다.
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 모두에게 리코오더를 하나씩 나눠 주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배우는 시간도 있었구요, 배운 후엔 테스트도 했습니다. 저는 리코오더 부는 게 참 재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눈 뜨면 한번 불고, 밥 먹기 전에 한번 불고, 숙제 하다 지겨우면 또 한번 불고, 화장실 갈 때 가져 가서 불고, 밥 먹기 전에 한번 불고, 자기 전에 또 한번 불고 계속 불고 불었습니다.
나중에는 엄마가 뱀 나온다고 하시면 그만 하라고 하셨는데도 저는 꿋꿋히 불었답니다.
이렇듯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은 정말 열심히 한답니다.
어릴 적 학교에서 쫓겨 났던 에디슨도 나중에는 훌륭한 발명가가 되었습니다. 이런 에디슨이 되기 위해선 99%의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믿습니다. 그 어떤 불가능도 노력을 한다면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이왕 가수가 되려는 꿈을 가졌으니 더 큰 꿈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는 월드스타가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요즘 사인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월드 스타가 된다면 여러 가지로 좋은 점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남을 돕는 일이 참 좋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한국에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낯선 환경에 무척 힘들어 합니다.
이런 친구들을 위해 저는 영어도 잘하고 우리말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이곳 저곳도 소개해 주고 수업 시간에 통역도 해 줍니다.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제가 좀 더 크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 월드 스타가 된다면 어려운 사람을 크게 도우며 살 수 있을 거라 상상해 봅니다.
제가 되고 싶은 월드 스타가 되어서 제가 좋아 하는 일을 하고 산다면 저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아빠가 항상 그러십니다.
최고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말아라. 하지만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라. 네가 최선을 다한다면 넌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저는 비록 노래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저의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 노력 한다면 최고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름 윤 지 희를 꼭 기억해 주세요. 제가 최고의 월드 스타가 되는 그날, 이곳에 계신 분들께 저의 사인을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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