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물레방아

2009-01-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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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숙

물레방아 돌아가는 내력대로
세월은 흐르고
가슴에 쌓인 울분 이끼도 서럽도다

한 시름 굴레 벗어
쏟아지는 물결 위에
만남과 이별은 찰나에 교차하고

유성처럼 빠른 세월
발길 돌려 멈춰 본들
아 득 히 사라진 흔적 없는 물이어라

상처로 멍든 가슴 달랠 수만 있다면
유유자적 너와 함께
쿵더쿵 노래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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