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대담프로 워싱턴서 방송 시작
2008-12-02 (화) 12:00:00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곽호인 신부)이 김수환 추기경(사진)의 삶과 신앙을 다룬 대담 프로‘추기경 김수환 이야기’를 워싱턴 지역 한인방송 전파로 내보낸다.
한국의 평화방송에서 DVD 15개로 제작한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는 칸 라디오(AM 950), WBS 워싱턴 TV에서 방송된다. 좌담형식으로 제작된 DVD는 추기경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며 역사를 거슬러 되짚어보는 감명 깊은 방송이라는 평을 받았다.‘추기경 김수환 이야기’는 김추기경의 구술을 평화신문이 정리, 63회에 걸쳐 연재했던 내용을 엮은 회고록 제목이기도 하다.
칸 라디오는 6일(토)부터 시작,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40분에 15분씩 방송한다.
WBS 워싱턴TV(Cox 케이블 채널 30)는 5일(금)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30분간 약 9개월에 걸쳐 방송한다.
방송에는 1922년 대구 남산동에서 가난한 옹기장수의 6남2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따뜻한 밥을 제때 먹을 수 있는 장사꾼을 꿈꾸던 유년시절부터 1969년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된 뒤 1998년 서울대교구장을 물러나기까지 그의 삶과 신앙을 오롯이 담았다. 격랑의 현대사 속에서 묵묵히 민주화운동을 이끌던 근엄한 모습 뒤의 우리가 잘 모르던 인간적 모습도 담겼다.
현재 노환으로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중인 김수환 추기경(86)은 아주 안좋은 상태로 전해졌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