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사다난’했던 2008년을 보내는 한인사회... 곳곳서 성탄축하 콘서트 줄이어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성탄의 계절을 맞은 워싱턴 한인사회에 각종 음악행사가 이어지면서 연말 분위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교계는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연주회를 교회협 차원은 물론 교회별로 다양하게 마련해 한해를 열심히 살아온 크리스천들에게 희망을 들려줄 계획이다.
한인 크리스천 남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크리스천 클래시컬 싱어즈(CCS)’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8일 저녁 워싱턴 지구촌교회에서 ‘한국 가곡의 밤’으로 2008년을 마감하는 한인사회 음악행사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달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공식 데뷔를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CCS의 이번 공연은 새해가 오기 전에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행사이기도 했다. 전문 성악가들로 이뤄진 CCS는 크리스천에게만 가입을 허용하며 신앙을 돈독히 하고 있다.
새찬양후원회는 오늘 저녁 7시 케네디센터 테라스홀에서 한국과 중국 등 해외 여러나라와 미주 10개 도시에서 선발된 음악영재들을 초청해 ‘제5회국제청소년찬양축제’를 연다. 10대 청소년들의 콘서트이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상한 학생들이어서 수준 높은 연주로 적지 않은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음날인 30일 저녁 7시에는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워싱턴복음선교합창단(단장 심만수 목사)이 찬양의 밤을 연다. 찬양으로 예수 사랑을 전한다는 취지 아래 다수의 교역자들과 크리스천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문경원 목사의 지휘 아래 매주 메시야장로교회에서 화음을 다져왔다. 올해는 바리톤 이기승, 메조 소프라노 고정화, 플롯 이 철씨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회를 빛낼 예정이며 손희라씨가 반주한다.
23회를 맞은 워싱턴 쏠로이스트 앙상블의 정기연주회도 크리스마스 자선음악회 형식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창단 15주년인 올해는 린치버그대학 합창학과 김종현 교수의 지휘로 조련된 수준 높은 실력으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성가와 캐롤을 불러 성탄의 기쁨을 불우 이웃들과 함께 할 예정. 12월6일(토) 저녁 7시30분 애난데일에 소재한 마이클스 가톨릭교회에 무대를 마련하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피아노 반주를 김경신씨가 맡고 진미영. 이낭우. 이유하. 김미정. 조경옥. 김현정. 김성은. 최부원. 이경미(이상 소프라노), 이경낭. 서모임. 이애경. 길윤경. 변현수. 김숙영(이상 알토), 곽신국. 김가람. 이용재. 제임스 길. 길종언. 정재훈(이상 테너). 구은서. 이종관. 정재민. 홍영빈. 이태용. 전병각(이상 베이스)씨등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인호 목사)는 7일(일) 저녁 6시 성광교회에서 교회 연합으로 성탄축하음악예배를 개최한다. 매년 예수 탄생의 기쁨을 세상에 알리고 교계 화합을 다지는 의미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워싱턴 지구촌교회 경배와 찬양팀, 올네이션스교회, 순복음제일교회, 새비전교회, 성광교회, 후랭코니아침례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셀라 워십선교단, 밀알선교단, 김홍열 목사 등이 출연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4일(일) 저녁 6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연주하는 성광교회 등 워싱턴 일원의 다수 교회들과 단체들이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성탄을 축하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잠시 숨을 돌리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