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광교회 성도들, 노숙자 위한 농장서 구슬땀
워싱턴 성광교회가 노숙자들의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세평농장에서 25일 봉사활동을 펼쳤다.
선교부, 청년부, 청소년부에 소속된 44명의 봉사자들은 이날을 ‘자원봉사의 날’로 선포하고 세평 농장 구석구석을 살피며 봉사를 한 뒤 청소 및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끝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전문 기술인들로 구성된 장년 봉사대원들이 맡았던 임무는 말 우리에 담장을 설치하고 농장 나무들을 조경하는 일. 그동안 청소년들은 채소밭에서 자갈을 골라내 우리 바닥을 채우며 땀으로 뒤범벅이 됐다.
특히 20여명의 영어권 청소년들은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말, 염소, 돼지, 닭 등의 가축에 모이를 주며 자연을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봉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 청년 1부는 2005년부터 평화나눔공동체를 후원하고 있는데 도유진 집사는 “우리 이웃이 바로 선교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힘든 노동이지만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세평 농장은 동물 사육, 승마, 농장 투어, 채소밭 관리, 우리 관리, 퇴비 만들기, 텃밭 관리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청소년 및 아이들에게 자연의 섭리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맞아 평화나눔공동체는 올해도 노숙자들에게 담요를 나눠주는 행사를 가질 계획을 세우고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은 봉사 활동 크레딧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후원금 지원은 1계좌당 20달러.
문의 (571)259-4937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