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Jin Image Consulting대표)
얼마 전에 잡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는 한 젊은 청년의 전화를 받았다.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으로 평소 즐기던 캐주얼 차림을 벗고 정장 차림을 하려고 하니 어색하기만 하다는 것이다.그는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골라 입고,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다고 하였
다.
한국계 회사와 미국계 회사 각각에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인터뷰에서 미국회사는 어떤 차림을 좋아하는지, 또 이곳 현지의 한국계 회사는 어떤 외모를 선호하는지가 궁금하다고 물어왔다.사실 이렇게 입고, 저렇게 행동하면 된다는 천편일률적인 해답은 없다. 그러나 그 중에서 ‘옷’은 인터뷰에서 좋은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실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즈음은 인터뷰 할 때 보여지는 이미지가 당락 뿐 아니라 취업 이후의 직장생활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우리가 인터뷰를 할 때 뿐만이 아니라 직장 내에서 어떤 차림을 해야 하는지는 미국회사인지, 한국회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왜 그 회사에 취업하고자 하는가, 나는 그 회사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또 그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회사마다 분위기라는 것이 있다. 내가 지원하는 회사, 즉 직장의 분위기와 나의 그 직장에서의 역할에 초점을 먼저 맞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장이 금융계라면 다소 보수적으로 보이면서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남색이나 회색 수트에 단색이나 흰색 셔츠가 무난하다. 신뢰감을 주고 지적인 이미지를 주려면 화이트나 블루 컬러의 셔츠가 적당하다. 기본적으로 타이는 셔츠의 색보다는 잘고 선명한 색으로 매야 안정감이 있고 신뢰감이 가는 자신의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반면 서비스업의 경우라면 너무 트래디셔널한 스타일을 입어 딱딱해 보이기 보다는 다소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는 것이오히려 더 좋다. 또 광고계나 언론계, 컴퓨터 관련직종, 디자인 분야 등 끼가 있는 직업은 면접 때도 그 끼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정장 차림을 기본으로 하더라도 독특한 타이로 코디하거나, 여자라면 독특한 스카프나 액세서리 등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원하는 회사의 직원들의 평소 복장이 캐주얼 차림이라 하더라도 인터뷰는 첫 대면식이므로 지나치게 캐주얼해 보이는 의상은 인터뷰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지나치게 유행을
쫓아가는 스타일을 입게 되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비칠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옷은 자신의 얼굴이고 남에 대한 배려이며 또한 나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면접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터뷰어가 얼마나 준비해 왔는지, 그 회사에 대해 얼마나 미리 알아보고 왔는지 한눈에 다 보인다고 한다. 옷차림에 있어서도 나의 ‘준비된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