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 예비선거에 한 표 행사를

2008-09-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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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욕 주 예비선거 투표일이다. 이번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뉴욕 주 하원의원 22선거구에서 엘렌 영 현역 의원과 그레이스 맹 후보가 출마했다. 타이완 출신의 1세 영 후보와 미국태생의 중국계 2세인 맹 후보는 그동안 팽팽한 대결구도를 이루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유세전을 벌였다. 이제 한인유권자들은 오늘 선거에 모두 참가해 두 후보 중 한인커뮤니티에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 정치인에 귀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

예비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도 당내 세력을 뒤집을 수 있는 중대한 기회이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한인 지구당 대표 배출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하며, 유권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오늘 투표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그런데도 지금까지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플러싱이나 베이사이드 등 퀸즈 지역에서 조차 한인 정치지망생들의 지망이 거의 전무이다시피 한 게 현실이다. 기껏해야 22지역 지구당 대표였던 테렌스 박씨가 올해 다시 지구당 대표로 나선 것이 고작이다. 우리는 항상 말만 정치인 배출의 중요성과 정치에 대한 관심, 그리고 투표참여가 중요하다고 귀에 닳도록 구호로 외쳐왔다. 하지만 실제로 관심을 갖고 유권자등록 및 선거당일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왜 그렇게 적은지 모르겠다.

한인유권자센터에 따르면 한인들의 미국선거의 투표참여율은 지난 10년 동안 조금씩 느는 건 사실이나 아직도 미미해 한인들이 여전히 미국선거를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것은 한인들이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나라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이 나라 정치흐름의 현실을 모르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우리 커뮤니티에 다가와 자신에 대한 배경과 정책을 설명하고 자신에게 한 표를 던져달라고 하는 정치인이 거의 없었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예를 들면 2년 전 테렌스 박 후보가 주하원후보로 나왔을 때 우리는 53%의 투표참여율을 가져온 기록이 있다. 이는 누구를 찍어야겠다는 확신이 우리 유권자들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지역정치 흐름에 대한 이해를 잘 못해서 그렇다면 우리가 항상 정치인배출과 선거에 대한 관심만 강
조할 게 아니라 오히려 정치인들이 한인사회에 가깝게 다가오도록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

한인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잘 모르더라도 오늘 모두 투표장에 나가 두 후보 중 가장 입법 활동을 잘 할 조건을 갖추었거나 한인 커뮤니티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진 후보를 뽑아 한인 정치력 신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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