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성산장로교회서 31일 간증집회
60-70년대 한국의 인기 코미디언이었던 이순주(사진)씨가 오는 31일(일) 오후 1시30분 성산장로교회서 신앙 간증 집회를 갖는다.
‘웃으면 복이와요’ ‘싱글벙글쇼’ 등 여러 TV,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아왔던 이씨는 현재 LA 미주기독교방송에서 방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성개복교회의 전도사이기도 하다.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이기동 등 당대 최고 코미디언들과 함께 인기를 누리던 그가 ‘전도사’라는 호칭을 받는 주의 종인 된 것은 사연이 있다.
이름을 빌려준 사업이 크게 망하자 빚쟁이들을 피해 절로 도망다니던 그는 미국 공연팀을 따라 갔다가 주저 앉았다. 버지니아, 뉴욕으로 옮겨다니며 나이트클럽도 운영했지만 쉽지가 않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잘 되던 사업이 다시 부도가 나고, 집 앞에서 살짝 넘어졌는데 다리는 모두 부러지고...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데 동생이 처음 교회를 가자고 권했다. 치유를 받고 신앙을 얻게된 기쁨도 잠시. 그가 미국에 또 와서 조지아주에서 술집을 연 것은 분명 실수였다. 아무런 이유없이 트럭이 술집을 밀어버렸고 밑바닥 인생이 된 그는 청소부, 식당 잡일, 세탁업 등 닥치는 대로 일하는 처지가 됐다.
감사하게도 그때부터 영적인 귀가 열렸다.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애틀란타 성경대학, 임마누엘신학대학 등에서 공부를 했고 전도사의 길을 택했다. 연예인 시절부터 갖고 있던 지병인 위장병도 사라졌다.
“나는 더 이상 코미디언이 아니고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신있게 고백하는 이 전도사는 이날 성산장로교회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행복’을 참석자들과 나눌 계획이다.
문의 (703)403-4839
주소 1014 Country Club Dr., NE.
Vienna, VA 22180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