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경 센프란시스코의 신종 명물 퍼레이드 좀비맙(Xombie Mob) 행렬이 민속축제 마당을 찾았다. SF 좀비맙은 특정한 캐나다 토론토와 영국 런던에서도 수년 전부터 지역마다 독자적으로 행해져온 단체 퍼레이드 행사다.
좀비맙 혹은 좀비 워크(zombie walk)라 불리는 일종의 의상 퍼레이드는 이름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좀비 분장을 하고 도심가나 도심지역의 공동묘지를 돌아다니는 이벤트다. 특별한 목적성은 없지만 기강은 확실해서,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좀비처럼 느적 거리지 말고 빨리건너자’, 라거나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겁주거나 하지 말자’와 같은 다양한 규칙들을 지니고 있다.
개중에는 ‘좀비’라는 아이디어가 사회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Zombie Squad’라는 조직으로 ‘만약 좀비영화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서 시작, ‘좀비영화같은 상황에서 살아남을 준비가 되어있다면, 어떠한 자연재해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라는 구호로 캠핑이나, 각종 생존전략(?) 세미나, 헌혈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이용되고 있다.
민속의 날 무대옆 스퀘어 가든 광장에 들어선 SF 좀비맙 퍼레이드는 시체와 같은 분장과 느릿느릿한움직임으로 행사에 모인 관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함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