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해변 이틀간 출입 막혔다…몸길이 3m 백상아리가 해안 코앞서 먹이 활동

2026-05-01 (금) 05: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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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해변 이틀간 출입 막혔다…몸길이 3m 백상아리가 해안 코앞서 먹이 활동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 북쪽 선셋비치 해안에서 백상아리가 목격돼 일부 해역이 48시간 동안 통제됐다고 지난달 29일 NBC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헌팅턴비치 인명구조대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쯤 해당 해안선에서 몸길이 9~10피트(약 2.7~3.4m) 백상아리 한 마리가 바다사자 사체를 뜯어 먹고 있는 것을 구조대원이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상어가 해안 가까이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대형 먹이를 먹는 상황에서는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셋비치를 중심으로 총 2마일(약 3.2㎞) 해안선 해역을 예방 차원에서 48시간 폐쇄했다.


헌팅턴비치는 ‘서핑 도시(Surf City, USA)’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해양 관광지로, 연간 US 오픈 서핑 대회 등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며 전 세계 서퍼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이다.

캘리포니아 야생동물 관리 당국에 따르면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는 극히 드물다. 1950년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집계된 상어 관련 사고는 250건 미만이며, 그중 사망 사고는 20건에 미치지 않는다.

다만 최근 들어 출몰 빈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 상어공격 파일(ISAF)에 따르면 2025년 캘리포니아에서는 건수 기준으로 10건의 상어 관련 사고가 기록돼 1950년 이후 단일 연도 기준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

다만 부상자 수는 4명으로, 부상자가 가장 많았던 해에는 미치지 않는다.

같은 해 마라톤 수영 도중 몬터레이 인근 해상에서 백상아리에 습격당해 숨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번 사건과 별개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상어 관련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상아리가 먹이를 섭취하는 도중에는 평소보다 예민하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구조대는 해역 폐쇄 기간 동안 수영과 서핑을 전면 금지하고 상어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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