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목회자 양성에 힘 쏟을 때”
2008-08-02 (토) 12:00:00
“장학금을 받은 신학생들이 일선 목회 현장에 나가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워싱턴 여선교회연합회 장학재단 송상례 이사장(사진)은 얼마 전 장학금을 받아 공부한 이유진 목사가 보스턴에서 성공적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목회자를 키우는 일은 곧 몇 백, 몇 천명을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선교회 연합회 회장을 거쳐 장학재단 총무로 10년, 이사장으로 3년째 봉사중인 그는 올 연말 임기를 마치고 최정선 차기 이사장에게 바통을 넘긴다.
2주전 애리조나에서 열린 한 한인 선교사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왔다는 송 이사장은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사역하던 선교사가 낡은 고물차로 인디언들에게 줄 음식을 싣고 가다 바퀴가 빠지며 차가 전복된 사고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송 이사장은 “열악한 환경,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종으로 사는 선교사, 목회자들이 많다”며 “작지만 소중하고 정성된 마음들을 모아 그리스도의 사업에 동참할 때 큰 일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워싱턴 지역 300개가 넘는 교회가운데 200여 교회가 1년에 50달러씩만 장학금을 후원하면 1만 달러가 된다”며 “ 2세 한인 목회자 양성을 위한 장학금 후원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아쉽다”고 말했다.
워싱턴한인성결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송 이사장은 “바삐 돌아가는 이민 생활속에서 내 돈과 시간을 들여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열정과 신앙적인 기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81년부터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금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과 장학재단 이사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