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광교회 단기선교팀 열흘간 캄보디아 방문

2008-07-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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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의 나라, 그러나 이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생명이 움트고 있는 나라 캄보디아를 향해 올여름 성광교회 단기선교팀이 떠난다.
송현철 팀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교팀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깝뽕잡 지역에서 성광고아원 건축과 영어 캠프 등 다양한 봉사로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
지난 2005년부터 건축 중인 성광고아원은 현재까지 총 8만여단러를 지원했고 올 여름에는 선교 참가자들이 직접 공사에 참여해 현지 인부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완공의 기쁨을 키워간다.
특히 이번 선교팀은 임용우 목사를 비롯, 직장인, 선교사, 청소년, 청년 등 다양한 멤버로 구성된 데다 건축, 전기 등의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어 짧은 기간이지만 효과적인 봉사를 하고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고아원은 부모가 에이즈 환자였다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버림받은 아이들을 돌보는 시설로, 우선 40여명이 수용될 예정.
성광교회는 지속적인 프로그램과 교육으로 이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200평 부지에 세워지는 고아원은 3층 건물로, 1개 층은 교회 및 사무실 용도로, 2개 층은 고아원으로 사용된다.
건축 공사장에 투입되는 선교팀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공사장 인부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일이다.
한글 및 영어 교육, 어린이를 위한 영어 캠프, 주일 어린이 사역도 동시에 실시되며 선교팀은 캄보디아 대학생들을 통해 크메르어를 배우며 문화 교류의 터를 다진다.
이번 선교에 처음 참여하는 벡키 전 청소년부 교사는 “복음을 통해 변화되고 있는 캄보디아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며 “무엇을 가르치고 지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익히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용우 목사는 “단기 선교는 현지 선교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보다 참여자들이 은혜를 받고 선교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고 지원하는 계기를 만드는 효과가 크다”며 “장기 선교사 자원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성광교회 선교 현황

2001년 설립된 성광교회는 2004년 처음 볼리비아 아요례족 마을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한 이후 매년 볼리비아, 도미니카, 에콰도르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가 인원은 청소년부터 장년까지 100여명. 올해는 캄보디아 외에 한국과 도미니카에서도 선교 활동을 벌이며 매년 2-3개 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총 파송 선교사는 28명, 협력 지원 선교사는 41명이며 2011년까지 선교사 80명 파송, 협력선교사 300명 확보, 예산의 75% 선교와 구제에 사용을 목표로 ‘비전 2011’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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