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워싱턴노회 설립
2008-07-02 (수) 12:00:00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워싱턴 노회 설립 예배가 30일 영생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수도노회 소속 한인 목회자 23명이 분리되는 형식으로 설립된 워싱턴노회는 정인량 목사(전 워싱턴교회협 회장)가 초대 노회장을 맡았으며 부노회장 박상철 목사, 서기 정우영 목사, 부서기 이종욱 목사, 회록서기 함상권 목사, 부 회록서기 정명섭 목사, 회계 이기훈 목사, 부회계 허성무 목사 등 임원진도 선임됐다.
정인량 회장은 “델라웨어주에서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이르는 지역을 관할하는 수도노회가 비대해지면서 나눠야 한다는 의견이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노회란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바른 신학으로 모든 교회들이 유기체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 총회장 박헌성 목사는 “본질적으로 목회란 일하는 것”이라며 “워싱턴노회가 설립되기까지의 과거는 다 잊어 버리고 감사가 넘치고 믿음으로 일하는 노회로서 모범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정인량 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박상철 부노회장의 기도, 함상권 목사의 말씀봉독, 총회서기 국남주목사, 총회 총무 김선중 목사,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 김양일 목사의 축사 및 권면 등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워싱턴영생장로교회 찬양대, 소프라노 양춘희, 워싱턴 장로성가단의 공연이 있었다. 또 허성무 목사 등 워싱턴 노회 소속 네 명의 목사들이 4중창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한편 영생장로교회는 미얀마와 중국 이재민들을 위해 모은 성금 4,300달러를 총회 세계선교회에 전달했다. 정명섭 목사는 “성금을 가장 공신력있는 선교기관 가운데 하나인 세계선교회에 전하기로 했다”며 “반은 미얀마에서 탈북자 구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유천종 목사에게 지원하고 나머지는 중국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8년 창립 총회원 32명으로 시작된 총회는 현재 목사 회원 1,100여명, 24개 노회로 발전했다. 지역별로는 남가주에 4개 노회, 북가주에 3개 노회, 미국 동부지역에 7개 노회, 중부노회, 동남부노회, 남부노회, 하와이 노회 등 미국에 18개 노회가 있으며 캐나다에 동부와 서부에 각 1개씩 있다. 남미 지역에는 브라질 쌍빠울로노회와 중남미노회가 있고 오세아니아지역에 속한 뉴질랜드노회, 미주의 특수사정을 고려한 영어권 무지역 노회도 총회에 포함된다. 지교회 528개, 세례교인 5만2,000여명, 유아세례교인 1만여명으로서 북미주 최대 한인교단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파송한 선교사가 30여개 나라에 73가정에 이른다.
총회는 앞으로 30년사를 발행하고 2009년도에 칼빈 탄생 500주년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교회가 취약한 5개 지역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