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배움 열기 후끈, 보람있는 노년

2008-06-12 (목) 12:00:00
크게 작게
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가 올해 처음 개설한 실버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첫 학기를 마무리했다.
실버 아카데미(이영호 원장·담임 목사)는 지난 5일 수료식을 갖고 35명의 학생들에게 수료 증서와 함께 개근상 등 상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만 5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14주 동안 실시된 실버 아카데미는 컴퓨터, 양초공예, 사군자, 서예, 실내 체조, 음악, 영어회화, 스패니쉬, 종이접기 등 다양한 과목을 마련해 배움의 기회를 주고 점심 식사와 교통 서비스도 제공했다.
한 봉사자는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갖춰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료식 후에는 학생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돼 사군자 및 양초 공예 전시, 체조반의 율동, 음악반의 가곡 합창, 컴퓨터반의 슬라이드 영상 상영 등이 있었다.
이영호 목사는 “워싱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다른 실버 교육기관을 견학하는 등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며 “수고한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실버 아카데미는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유대를 위해 방학 기간 동안 빙고게임, 영화감상,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가을 학기는 8월28일 개강한다.
문의 (804)231-6192
조광호.
<이병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