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병원 설립 지속 추진
2008-06-03 (화) 12:00:00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 의료 및 전도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선교병원 건립을 위한 두 번째 음악회가 지난 30일 피바디 음대의 프리드버그홀에서 열렸다.
존스합킨스 보건대학원 한인회와 센테니얼고교 한인학부모회가 주최하고, 하비스트교회 기드온선교회가 주관한 이 연주회에는 지역 주민들과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유종영 메릴랜드교회협의회장, 송수 케어라인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연주회는 1980년대 논두렁밭두렁 및 무지개트리오 멤버로 활약한 권동수 집사와 이 연주회를 총감독한 전기엽 박사, 전 박사의 딸 라희와 문희 등이 ‘사랑으로’ 등의 노래와 기악 연주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원 서순희 무용단장과 조형주 기획단장, 윤향미, 백지환씨 등이 참가한 북의 제전, 봄의 왈츠, 장고춤, 칼춤, 부채춤 등이 이어졌다.
특히 윤향미씨의 봄의 왈츠와 장고춤은 여인의 우아한 움직임과 섬세하고 세련된 몸동작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전라희양의 가야금 연주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갸야금 음색을 선보여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주회 후 일부 관객은 무대 뒤로 와서 한국 무용과 가야금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전 박사는 “선교병원 설립을 위한 연주회를 매년 5월 지속적으로 열어 자금을 마련, 장래 무보험자들과 노숙자들의 건강을 돌보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병원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