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크리스천들 한마음으로 노인 섬기기

2008-05-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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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네들 건강하세요”
한인 노인들이 거주하는 ‘아가페 데이케어’에서 6일 사랑의 화음이 울려 퍼졌다.
감동적인 오토하프 연주와 찬양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사람들은 북버지니아장로교회의 전서니 권사, 황복희 사모, 심희경 집사. 여기에는 워싱턴감리교회의 강혜경 집사, 버지니아재림교회의 고영자 집사까지 가세했고 송섭 워싱턴기독합창단 단장은 멋진 기타 연주가 곁들여진 성가로 은혜를 더했다.
북버지니아장로교회 모임 ‘한나회’ 회장이기도 한 심 집사는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따뜻한 환대를 받는다”며 “조금이라도 젊을 때 어르신들을 섬겨야 한다는 생각에 자주 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가페 데이케어에서 공연 뿐 아니라 물리 치료를 도와주고 윷놀이, 오목, 빙고 등 게임을 함께 하며 노인들을 위로하고 있는 이들은 다른 양로원과 DC 홈리스도 방문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또 기독합창단도 조만간 아가페 데이케어를 찾아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토하프 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는 전서니 권사는 “매주 연습을 하면서 실력이 나날이 향상, 초청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정기 연주회도 가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10월 탈북자 모녀인 이순옥, 최동철씨가 개원한 ‘아가페 데이케어’에는 75세 이상의 한인노인들이 80여명 거주하고 있는 시설로, 전액 정부 보조로 운영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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