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특별 기고-HMMS의 비전

2008-03-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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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수 (HMMS 1기 수료생)

“좋은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좋은 가정을 세우고 싶습니다.
자녀들을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훌륭한 재목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이러한 바램 뒷켠에는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라는 거짓 신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거짓 신념의 가면을 쓰고서, 내 잔은 내 능력과 노력에 걸맞지 않게 많은 것을 바라는 과욕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내 자신의 조그만 경험만의 잣대로 자녀를 판단하려는 오만함과,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해 수치와 굴욕을 안겨온 완벽주의, 끊임없이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염려하게 하는 부정적인 마음, 그리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그들의 노력과 정성의 부족 탓으로 돌리려는 책임회피심 등 온갖 쓴 뿌리로 가득차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쓴 뿌리는 자녀들에게 죄책감, 수치심, 분노, 두려움 등의 상처를 주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상처를 받아 자아중심적이고, 공격적이고, 때로는 스스로를 열등의식에 빠지게 하는 쓴 열매들로 자신들의 잔을 채우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자라서 부모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그러한 쓴 뿌리들을 하나님 앞에 드러내놓고 직면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만일의 경우 현실 세계에서 도피하거나 폭발시키려고 한다면, 그 뒤에 오는 후유증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미디어중독 예방과 치유 사역학교(Healing of Mediaholic Ministry School)는 나 자신이 왜 이처럼 무책임하고 무능한 부모가 되게 되었는지 과거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입어온 깊은 상처들을 하나님 앞에 허옇게 드러내놓고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을 받은 좋은 기회였습니다.
12주에 걸쳐 진행된 강의와 소그룹에서의 직면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치유의 능력을 경험하고, 지금은 하나님께서 처음 저를 지으실 때 예정하셨던 본래의 의도를 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잔이 있습니다. 그 잔은 크기와 모양이 창조주의 의도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그 잔을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우면 그 순결하고 놀라운 사랑이 좋은 열매를 맺어 내 자녀와 이웃을 밝고 평화롭게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 잔을 쓴 뿌리로 채우면 그 쓴 열매들이 내 자녀와 이웃을 아프게 한다는 간단한 이치를 HMMS를 통해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만일 내 자녀와 이웃의 잔이 쓴 뿌리로 채워진다면, 그들 또한 그 쓴 열매를 그들의 자녀와 이웃에게 들이댈 것은 자명합니다. 내가 받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하고 잘못된 것들은 모두 내 대에서 끊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결실된 성령의 열매들만이 내 자녀와 이웃에 전해질 수 있도록 결단하고 노력하는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내 삶을 주장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담과 하와부터 시작해 모든 인간과 가정이 하나님의 다림줄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처를 하나님 앞에 드러내 놓고 기도하며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족보를 이어가는 은혜와 영예를 받는다는 것을 성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자녀들을 하나님 나라의 세계관으로 무장시켜서 세상으로 내보내기를원합니다. 이러한 멋진 가정으로 회복하기 위한 방법들도 HMMS를 통해 배웠습니다.
HMMS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셔서 함께 이 기쁨을 나누시기를 원합니다.
HMMS 버지니아 1기 수료자 이승수 형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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