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섬 트레일’시즌
2008-02-22 (금)
중가주 프레즈노 카운티
생거-센터빌 62마일 코스
과일나무 꽃·야생화 장관
3월1일부터 축제도 열려
동네 어귀마다 이름 모를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봄 꽃철이 시작되고 있는 것. 중가주 프레즈노 카운티의 그 유명한 ‘블러섬 트레일’(Blossom Trail) 시즌이 2월 말부터 시작돼 사과, 복숭아, 서양자두, 살구나무, 오렌지, 레몬 등 각종 과실나무 꽃들, 야생화들이 흰색, 핑크색, 진홍빛의 자태를 뽐낸다.
절정기는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로 이 지역의 과수원, 포도원, 야생화들이 아름다운 꽃망울을 앞 다퉈 터뜨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것으로 생거(Sanger), 센터빌(Centerville), 밍클러(Minkler), 리들리(Reedley)를 아우르는 62마일의 코스를 블러섬 트레일로 부르며 인근 20여마일의 오렌지 코브(Oragne Cove) 일대를 오렌지 블러섬 트레일로 부른다.
블러섬 트레일 시즌을 맞아 작은 과수원 도시 생거에서는 제20회 블러섬 데이 페스티벌을 오는 3월1일 개최한다. 축제와 함께 이날 제11회 블러섬 트레일 10K 달리기 대회도 함께 열린다.
축제에서는 자동차 쇼, 각종 음식 부스,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아트 앤 크래프트 부스, 어린이 놀이공간 등이 마련된다. 축제에 맞추어 과수원 꽃단지의 꽃들을 느긋한 마음으로 구경 가보는 것이 좋다. ‘블러섬 트레일’은 너무 넓은 지역이라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듯이 다니다가 맘에 드는 곳이 나타나면 사진도 찍어보고 꽃구경을 하면 된다.
생거 축제시간은 오전 9부터 오후 4시까지. 달리기는 새벽 6시45분까지 7가와 O스트릿 코너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모여 출발한다. 축제 장소는 7가와 N 스트릿.
달리기 참가비용은 20달러. 문의 (559)875-4575
블러섬 트레일 정보는 프레즈노 관광국(www.fresnocvb.org) 문의 (559)445-8300 또는 www.driveblossomtrail.com/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