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권도 선교시대 본격 개막

2008-02-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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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기 태권도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삶의 목적과 비전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태권도인들은 국위를 선양하고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데 누구보다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단법인 세계스포츠선교회 소속으로 워싱턴을 방문, 순회 시범을 보이고 있는 할렐루야태권도사관학교 시범단 단장 최현부 목사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입국이 어려운 나라, 외교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나라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 복음의 깃발을 꽂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시범을 마치고 현재 워싱턴 일원의 한미 교회와 각급 학교를 돌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할렐루야태권도시범단 역시 가는 곳마다 감탄과 찬사를 자아내고 있다. 10일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를 시작으로 시작된 순회 시범은 24일 필그림교회와 워싱턴제일교회에서 대장정을 마칠 예정으로, 워싱턴 지역에 스포츠 선교의 새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3년전 조직된 세계스포츠선교회의 워싱턴 지부(회장 김만풍 목사)가 매주 토요일 3시 워싱턴제일교회에서 태권도 훈련과 선교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면서 태권도 선교의 비전이 더욱 무르익을 것 같다.
세계스포츠선교회 초기에 시범단원으로 20여개국을 방문하며 태권도 선교에 동참했었던 임용락 목사(행복한교회)는 “앞으로 워싱턴 지역에서 많은 후보자들을 발굴, 태권도사관학교를 통해 체육선교사로 파송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큰 비전을 갖고 있지만 차근히 준비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계스포츠선교회는 올 11월 태국에서 전세계 크리스천 태권도인들과 축구인들을 초청해 ‘크리스천 올림픽’을 개최하며 뉴욕의 한 대형 한인교회는 동구권에서 금년에 유럽 지역 태권도인들을 초청해 체전을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스포츠 선교가 세계 복음화의 중요한 수단과 전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무씨가 1976년 해바라기선교회로 시작한 세계스포츠선교회는 할렐루야축구팀, 할렐루야 태권도단 및 합기도단, 할렐루야여자축구단, 할렐루야무용단 등 각 종목 선교팀을 발족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선교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해 크리스천 체육인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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