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비전 후원자 감사의 밤 성황

2008-01-3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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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구호 봉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월드비전이 28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우래옥에서 한인 후원자들을 위한 감사의 밤을 성대히 열었다.
본보와 함께 세계 불우아동 후원결연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은 이자리에서 ‘지구촌생명지킴이’ 자원봉사대도 정식 발족, 자발적 나눔과 섬김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박준서 월드비전 아시아담당 부회장은 “월드비전을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이 1억명, 지난해 총 모금액은 9억6천만달러에 이른다”며 “인구로 따질 때 채 1%가 안되는 미주 한인이 작년 한해 1,500만달러를 모금해 타민족에 비해 훨씬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특히 2002년 처음 후원결연사업을 시작한 이래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는 작년 1년간 처음으로 1만명의 후원자를 확보하는 실적을 보였으며 576개의 한인교회가 사업에 동참했다. 교회 대상 후원결연 캠페인 ‘주일예배대행진’에 참여한 교회는 83개. 한인 후원자 가운데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정회씨는 300명의 아이를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후원자들을 다 포함해 가장 많은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쁜소리방송 대표 신경섭 목사와 이문형 전 워싱턴문인회 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워싱턴 운영위원이면서 볼티모어중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성철 목사는 공로패를 받았다. 임소정(임소정 종합보험 대표)씨와 메시야장로교회의 한세영 목사는 워싱턴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배인덕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송동길 전도사의 특송, 김정우 목사(맥클린한인장로교회·운영위원)의 설교, 손형식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으며 2부 월드비전 사업보고에서 권태면 총영사 및 이문형 전 워싱턴문인회장의 축사, 유경찬 시인의 축사, 최성은 목사(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운영위원)의 만찬 기도 등이 있었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양일 목사)는 북한 수재민 돕기 성금 9,400달러를 박준서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월드비전의 미국 내 총 아동 결연 수는 92만1,921명이며 이중 한인은 3만5,000여명. 운영비 및 모금 비용으로 13%를 사용해 봉사기관 평가 단체인 ‘채리티네이비게이터(Charitynavi-
gator.com)’으로 부터 최고 평점인 4점을 받고 있다. 후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내 교회는 총 1만2,000개에 이른다.
세계 월드비전 사업 총액은 지난 해 23억달러였고 현재 310만명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고 있으며 100개 나라, 6,000여 개발사업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월드비전 감사의 밤에는 한인사회 주요 단체 대표들과 다수의 한인 목회자, 자원봉사자 등 180여명이 참여해 관심을 나타내는 성황을 이뤘다.
후원문의 (571)338-5817
배인덕 워싱턴 운영위원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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