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문화공동체-JCM21C’ 이영식 선교사
지난 6년간 미주에서 ‘예수 문화’의 전도사로 활발한 사역을 벌였던 이영식 문화선교사가 요즘 또 하나의 꿈을 잉태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실 이 꿈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지금까지의 사역을 정리하고 완결하는 작업이어서 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1988년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기독교 문화 사역에 발을 디딘 후 올해가 20년째입니다.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해왔던 ‘예수문화공동체-JCM21C’ 사역을 본격 시작할 때라고 봅니다. 미국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는 내년 1월경 워싱턴에 단체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패역한 세상 문화를 크리스천 문화로 정복해 가는 일꾼을 세우는 운동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내년 1월 ‘JCM 아카데미’ 설립
“6년 미주 사역 완결 의미”
‘예수문화공동체-JCM21C’는 예배 부흥이라고 할 때 ‘찬양‘에만 집중하는 잘못된 인식을 탈피하고 드라마, 댄싱, 디자인, 영상 등 문화 전 영역을 아우르고 발전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품고 극복한다는 비전에서 비롯된 문화 운동이다.
그러기 위해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JCM 아카데미’ 설립이 첫 단계이고 예술 선교 그룹 만들기, 크리스천들이 복음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끼를 발산하며 예배하는 공간 마련 등의 작업들이 뒤를 이어야 한다.
전문 기독교 문화사역자, 혹은 평신도 문화사역자 발굴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원대한 비전의 기초를 놓게 될 ‘JCM 아카데미’ 설립을 위해 이달 중으로 예비 모임을 가질 예정인데, 개인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공유했던 크리스천 예술인들, 후원자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학교는 수준 높은 교육과 훈련, 인증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전문 사역인을 키운다는 목표 아래 한국의 관련 기관도 긴밀한 협조를 가질 계획. 이 선교사는 “전문 사역인 육성도 중요하지만 크리스천 문화 사역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져 이들이 생계 걱정 없이 자기 분야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가 속히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봄 미주에서 마지막으로 사순절 고난주간 순회 공연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가 이 선교사는 ‘복음의 문화, 생명의 예술(가제)’, ‘찬양의 보화를 캐라’ 등 그동안의 사역을 정리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두 권의 저서를 낼 예정이다.
1987년 ‘노인 새되어 날다’로 전국 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던 그는 이듬해 예수를 만나 ‘빌라도의 고백’ ‘녹슨 세 개의 못’ 등 모노드라마를 공연하며 문화선교사로 활동해 왔으며 2002년 미국으로 파송돼 지금까지 350여 한인교회를 순회했다.
문의 (703)992-9801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