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계십니까?”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각종 파티와 모임이 늘어가는 연말을 앞두고 한인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자녀의 탈선을 걱정하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뉴비전청소년센터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상담과 치유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을 정상적인 삶으로 인도하고 있는 이필립 목사는 다음달 15일(토) 저녁 7시 본사 문화센터에서 ‘마약 예방 및 치유 세미나’를 개최한다.
필라델피아와 메릴랜드주 엘리컷 시티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 목사는 한인 자녀 및 미국 청소년의 마약 남용 실태는 물론 ‘집안에서 마약류를 발견하는 방법’ ‘부모들이 알아야할 마약 상식’ ‘마약 사용 동기’ ‘중독으로 가는 단계’ ‘마약 사용의 초기 신호들’ ‘주의해야할 현상들’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마약’ ‘행복한 가정의 의미’ 등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세미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 목사는 “상담을 원하는 전화를 부모로부터 받을 때 자녀들의 상태가 치유 단계를 넘어선 경우가 많아 너무 안타깝다”며 “내 자녀는 관찮겠지 안심하지 말고 한인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청소년들의 마약 사용률은 53% 정도. 이 목사는 “한인 학생들은 이보다 약간 낮을 수는 있지만 절대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신문에 관련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상담 전화가 급증한다”고 말했다.
마약 예방 교육을 청소년들만이 아니라 부모들이 받아야할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 아이들은 친구들의 영향으로, 혹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본드 등 마약 성분이 있는 물질을 실험해 보곤 하는데 이 때 적절한 지도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 목사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자녀들이 마약을 못하도록 할 수도 있지만 본인의 강한 의지와 합리적인 판단이 없으면 효과는 잠시”라며 “마약을 할 위험에 있다고 판단하거나 초기 단계라면 적절한 지도를 통해 근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얼마 전 LA 나눔선교회(대표 한영호 목사), 시카고 예향문화선교회(대표 김왕기 장로) 등 전국 청소년 관계기관들과 함께 결성한 미주한인마약퇴치연합회의 동부 대표를 맡고 있다.
“동부 지역에 마약 중독자를 격리, 치료할 쉘터나 요양소가 없어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이 목사는 한국 크리스천시인협회 이사로 있으면서 본보에 자주 기고했던 시인이기도 하다.
세미나 참가비는 없다.
문의 (301)905-2360 이 필립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