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형모 감독 ‘청춘쌍곡선’ 무료 상영

2007-11-2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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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은 11월 ‘해설이 있는 영사회: 고전영화의 밤’ 프로그램으로 한형모 감독의 ‘청춘쌍곡선’(Hyperbola of Youth, 94분, 1956년)을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 맨하탄 59가 소재 ‘이매진 아시안극장’(239 East 59th Street, 2 애비뉴와 3애비뉴 사이)서 무료 상영한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한국 걸작 ‘청춘쌍곡선’은 한국전쟁 이후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본격 코미디 영화로 1950년대 한국 희극 영화의 전성기를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빈부 차이가 극심한 두 가정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면서 한국전쟁 이후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대중가요 ‘이별의 부산정거장’, ‘신라의 달밤’ 등 음악적인 요소를 첨가한 점도 흥미롭다. ‘청춘쌍곡선’에는 양훈, 양석천, 김희갑 등 당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희극인들이 총출연했다.

이밖에 의사 역을 맡은 작곡가 박시춘이 직접 기타를 반주하고, 간호사 역을 맡은 김숙자, 김민자, 김애자가 팝송을 직접 부르는 등 악극의 무대를 빌려온 듯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1950년대 한국영화를 선도했던 한형모 감독은 1944년 ‘태양의 아이들’로 첫 데뷔 이후 한국영화 최초의 키스신이 등장한 영화 ‘운명의 손’(1954년), 정숙한 가정주부의 일탈을 다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 ‘자유부인’(1956년) 등 파격적인 소재와 독특한 연출기법으
로 당대 사회문제들을 다뤄 대중적인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문화원은 영화 상영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한국관광의 새 브랜드명인 ‘Korea, Sparkling’ 영상물을 상영하고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 평론가 임현옥씨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예약은 뉴욕한국문화원(212-759-9550)으로 하면 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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