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극 ‘조이 럭 클럽’ 28일 줄리아 마일즈 디어터 무대에

2007-10-25 (목) 12:00:00
크게 작게
한인 극작가 수잔 김. 배우 김한나 씨 참여

아시안 연극단 팬 아시안 레퍼토리 디어터의 ‘조이 럭 클럽’(The Joy Luck Club)은 에이미 탄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 작품.

아시안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세대간의 갈등과 화해를 담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조이 럭 클럽 연극 공연에 한인 여성 2인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한인 극작가 수잔 김씨와 한인 배우 김한나씨.


커네티컷 롱와프 극단에 의해 세계 초연된 수잔 김씨의 조이 럭 클럽은 홍콩, 상하이에 이어 뉴욕에서 공연됐고 오는 10월28일부터 11월25일까지 맨하탄 55 스트릿 소재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 줄리아 마일즈 디어터에서 팬 아시안 레퍼토리 극단에 의해 뉴욕에서는 두 번째로 무대에 올려진다.

한인 2세인 김 극작가는 커네티컷 웨슬리안 대학에서 영어와 연극을 전공, HBO와 PBS 등 미 TV 방송 작가로 8년간 활동했고 다섯 차례 에미상 후보와 4차례 ‘작가 길드상’ 후보에 오른 뒤 PBS를 통해 미 전역에서 방영된 ‘Paving the Way’로 1996년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 작가 길드상을 수상했다.그는 ‘암흑을 깨뜨리고’ 등의 시 작품과 자작농에서 소작농으로 전락하는 식민지 농민의 현실을 묘사한 소설 ‘찔레꽃’ 등 다수의 작품을 남긴 한국 여류 소설가 김말봉(1901~1961)씨의 외손녀이다.그 역시 이중문화권에서 성장했기에 아시안 가정이 겪는 세대간의 갈등을 연극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었다.

중국계인 웨인 왕 감독이 만든 영화로도 유명한 조이 럭 클럽의 연극 공연에 대해 “연극으로 감상하면 그 감동이 더 생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살 때 미국으로 온 여배우 김한나씨는 부모님의 높은 기대감을 저버리고 현대무용수를 거쳐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기 까지 나름대로 세대간의 갈등을 체험했기에 이번 작품에서 생생한 연기를 보여준다.

김한나씨는 “다행히 변호사가 된 언니 덕분에 기대가 컸던 부모님 대한 미안함이 덜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누구보다 적극적인 후원자가 된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한나씨는 뉴욕에서 무용수와 연극 배우로 활동했고 올 가을에는 한인 극작가 이영진씨가 이끄는 ‘이영진 극단’의 ‘용비어천가’ 순회 공연에도 출연한다.

<조이 럭 클럽 연극 공연 안내>

▲입장료: 50달러(노인 35달러, 학생 20달러)
▲공연시간: 10월28일~11월25일 화~토 오후 7시30분, 일 오후 3시
▲장소: Julia Miles Theatre, 424 W. 55th Street(9 애비뉴와 10 애비뉴 사이)
▲문의: 212-868-403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