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맨왼쪽) 명창 등 한국의 준인간문화재 남도 명창들이 국악협회 단원들의 화려한 입춤과 어우러진 남도 민요를 열창하고 있다.
한국의 국악 명인들이 20일 맨하탄 심포니 스페이스에서 열린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회(회장 박수연) 주최 제13회 국악대잔치에서 남도 음악과 춤의 흥겨운 한마당 ‘남도 판타지’ 공연을 펼쳤다.
뉴욕주 예술위원회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이 후원한 이날 공연에는 준인간문화재 신영희, 남해성, 박계향, 김정숙 명창, 비나리의 이광수 명인과 민족음악원 사물놀이 연주자들, 가야금 명인 백인영씨 등 모두 15인의 국악인들이 한국에서 초청돼 국악의 진수를 보여줬다.공연은 이광수씨가 이끄는 비나리 공연단의 신명나는 가락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뒤 백인영씨의 구슬픈 아쟁 산조, 신영희 명창의 구수한 흥보가, 국악협회 회원들의 강강술래 춤으로 1부를 장식했다.
객석을 가든 메운 관객들은 징, 장고, 꽹과리, 북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군 사물놀이 가락에 취한데 이어 신영희 명창의 구수한 판소리 입담에 흥겨움을 만끽했다.이어 2부 순서에서는 백인영씨의 가야금 입체산조, 그리고 육자백이, 자진육자백이, 삼삼은반락, 성주풀이 등을 부른 남도 명창들의 남도 민요와 어우러진 국악협회 단원들의 입춤, 소리꾼 이주은씨의 판소리 ‘가시리’, 웅장한 북의 합주, 이광수씨와 민족음악원 단원들의 판굿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저녁 본 공연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국악대잔치 패밀리 프로그램에는 많은 미국인 학부모와 자녀들이 참가, 우리 전통 음악을 체험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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