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사랑니에 대해

2007-08-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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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송 치과전문의

사랑니는 학술적으로는 제3대구치 혹은 지치(知齒)라고 불리며 상악과 하악의 세 번째 어금니(제3대구치)로써 유아시기에 크라운이 턱뼈 속에서 자라기 시작하여 12-14세 사이부터는 뿌리가 생기게 되고 계속 자라면 16-24세 사이에 입안으로 나오게 됩니다. 사랑니라는 이름은 사랑의 열병을 앓는 시기에 그 아픔만큼이나 심한 통증으로 나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wisdom tooth라고 하는데 어원을 보면 지혜로운 나이에 나온다하여 그렇게 명명 되었다합니다.

문명이 발달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대부분은 악골 크기와 치아크기 간의 부조화로 인하여 사랑니가 자랄 수 있는 턱뼈의 공간부족으로 인하여 사랑니들이 삐뚤어지게 나오거나 아니면 뼈 속에 숨은 매복치 상태가?되기 일쑤입니다. 이렇게 사랑니가 악골 내에 매복되거나 삐뚤게 나오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안면부 종창과 동통으로 고생하는 등 다양한 구강 내 합병증 때문에 고생하게 됩니다. 특히 사랑니와 그 앞니 사이에 음식물이 청소가 잘 되지 않아 사랑니 주변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잇몸이 부음에 따라 볼이 붓고, 침이나 음식 삼키기가 힘들고, 심지어는 머리도
아플수 있음은 물론이고 바로 옆에 인접한 두 번째 어금니를 충치로 손상 시키거나 때로는 뿌리부분을 밀어 뿌리가 흡수되어 치아를 일찍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턱뼈에 염증을 만들어 골수염 등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낭종(뼈 속에 생긴 물주머니) 혹은 양성종양(혹) 등으로 발전하여 턱뼈를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나오면서 인접한 두 번째 어금니가 나오는 것에 영향을 줄때도 많으며 다른 치아들의 위치를? 전체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부정교합을 야기하기도합니다. (따라서, 치아교정치료를 받은 분 들은 특별히 더 신경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랑니 부위의 턱뼈는 사랑니가 존재함으로써 그 부위의 턱뼈가 상대적으로 얇아져 취약점으로 작용하여 사고 시 쉽게 부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흔한 증세는 원인미상의 통증이며 위에 설명한 증세 외에도 구강의 악취, 입을 다물 때 사랑니가 다른 이보다 먼저 닿아 생기는 악관절 증세 심지어는 이갈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랑니의 발치는 구강 건강 을 위해 매우 중요한 외과치료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똑바로 나와 있고 아래 윗니간의 교합이 양호하고 충치가 없는 상태라면 발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극소수의 케이스 입니다.

사랑니 발치 수술은 매우 어렵고 여러가지 합병증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일반치과에서는 발치를 꺼리며 대부분 구강악안면 외과전문의사가 발치하시는데 사랑니는 대게 뼈 속에 묻혀있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므로 따라서 본인의 사랑니발치에 관해 궁금하신 분은 구강외과 상담 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718-2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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