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감동의 화음 선사
2007-07-24 (화) 12:00:00
숭실대학의 웨스트민스터 합창단이 개교 110주년을 맞아 워싱턴과 볼티모어 지역에서 축하공연을 갖는다.
지난 18일부터 북미주를 순회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합창단은 24일(화) 저녁 7시 글렌 버니 소재 미 해런데일장로교회에서 한미친선음악회를, 25일(수) 저녁 7시30분에는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동포들을 위한 연주회를 열어 감동의 화음을 선사한다. 지휘는 장세완 교수, 반주는 이현희씨.
1958년에 만들어진 합창반을 기초로 창설된 합창단은 1971년 전국대학 문화예술 축전에서 우승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매년 정기연주회를 여는 것은 물론 미국, 중국 등 잦은 해외 연주도 하고 있다. 단원들이 특별히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숭실대학교는 1897년 평양에서 미국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으며 일제 합방 당시 신사 참배를 거부하며 자진 폐교를 하기도 했다. 1958년 서울에서 재건된 후 기독교 대학의 명성에 걸맞게 한경직 목사 등 1만여명의 목사들을 배출했으며 조만식 선생, 작곡가 안익태, 작곡가 김동진 등 다수의 한국 음악계 거목들이 전통을 이었다.
현재 총장인 이효계 박사는 농림부장관 출신으로 4년간 무보수로 봉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워싱턴 지역에는 30여명의 동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