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미국교회 협력모델 기대”
2007-07-17 (화) 12:00:00
2009년 초 완공 예정인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센터빌 성전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센터빌 장로교회(Centreville Presbyterian Church).
교인 450여명이 출석하고 있는 이 교회의 로빈 브롬헤드 담임목사(사진)는 14일 거행된 중앙장로교회 성전 기공식에 참석“비록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아래서 기독교인은 하나”라며 “양 교회는 미국교회와 한인교회가 어떻게 협력하고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교회가 가지는 한인사회와의 언어·문화적 장벽을 언급한 브롬헤드 목사는 이에 대한 중앙장로교회의 역할을 기대했다.
“센터빌을 중심으로 한인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한인교회가 감당해야 할 커뮤니티 사역의 몫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 브롬헤드 목사는“미국 교회는 아무래도 언어·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한인들에게 다가서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장로교회의 역할이 크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런 차원에서 브롬헤드 목사는 일요일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중앙장로교회의 센터빌 성전 건축 반대’에도 불구, 공청회에 참석해 중앙장로교회 편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버지니아 텍 참사 사건을 언급하면서 “범인 조승희가 한인으로 밝혀지면서 한인사회에 적대감이 표출되는 분위기도 발생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할 때 양 교회가 서로 협력, 하나님 아래 우리가 하나임을 인식시키는 역할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롬헤드 목사는 “향후 양 교회간 협력 사업의 하나로 공동 예배도 기대한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양 교회는 1년에 몇 번은 공동으로 예배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튼 칼리지와 고든-콘웰 신학교를 졸업한 브롬헤드 목사는 23년째 목회사역을 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