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님이 만든 앨범입니다”

2007-07-15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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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M 가수 김명식씨 첫 CD ‘To my Friend’

“오래전부터 찬양앨범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었지요. 시간이 점차 흘렀고 그 소망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포기하지 않으신 분이 계셨어요. 바로 주님이셨습니다....”
우리 곁에 오래 있었으면서도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오직 하나님 영광만을 위해’ 활동해온 CCM 가수 김명식씨가 첫 앨범을 냈다.
맑고 깨끗한, 그러면서도 포근히 감싸는 은혜의 목소리와 탁월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CD ‘To my Friend’는 타이틀 그대로 친구에게 수줍은 듯 내놓는 작품이다. 하지만 미국 CCM과 찬송가, 한글 가사와 영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풍성하고 자연스런 창법이 본인의 바램대로 “모든 연령의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유를 허용한다.
유명 가수라 해도 성공을 보장하기 힘든 이런 시도를 처음부터 한 것은 이유가 있다.
“워싱턴에서 크고 좋은 찬양집회가 많이 열립니다. 그런데 항상 대상이 고정돼 있어요. 젊은이들이 몰리지요. 아쉬운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어른들도 빠르고 경쾌한 미국 CCM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재학중 미국에 왔으니 김씨는 1.5세다. 두 나라의 문화와 교계 풍토를 모두 경험했으니 이런 작업이 어쩌면 그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반주를 하거나 가끔씩 헌금송을 부르는 정도로 활동을 해왔는데 내년 봄 작은 콘서트 하나 꾸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혹시나 나를 나타낼까 싶어‘조심스럽지만 이제 그의 찬양을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졌다.
‘Friend of God’ ‘Come, now is the time to worship’ ‘Hymn 메들리’ 등 인기 CCM과 찬송가 12곡이 담긴 CD는 존 김씨가 제작을 맡았고 ‘매스터 사운드 & 미디어’에서 녹음했다.
문의 (703)988-0226
이메일 myong_kim@ hotmail.com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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