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평화통일과 민족화해 기원
2007-07-10 (화) 12:00:00
미주 한인동포들이 북한 땅을 직접 밟고 평화 통일과 민족 화해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행사가 올 여름과 가을 세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우리민족교류협회 미주본부와 US선교사관학교는 평양 대부흥 100주년이 되는 올해 평화 대장정 ‘북녘 땅 밟기’ 행사를 계획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북녘 땅 밟기’ 참가단은 LA 국제공항에서 8월21일, 9월4일, 10월3일 각각 출발하며 중국 북경에서 2박3일, 평양에서 4박5일간 체류하게 된다. 방문지는 대동강, 칠골교회, 쑥섬, 장대현 고개 등 평양 시내와 묘향산, 개성, 판문점 등이며 집단체조 ‘아리랑’도 참관하는 기회를 갖는다.
‘북녘 땅 밟기’ 준비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나광삼 목사(큰무리교회)는 “이번 북한 방문은 과거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던 평양에서 순수하게 민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옛 교회터들을 찾아 성령 강림을 다시 열망하는 감격적인 시간들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교협회는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집회를 원래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유사한 행사를 준비하는 교계 단체가 많아 작은 규모의 기도회로 방향을 바꿨다. 나 목사는 “목회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편이지만 일반 평신도의 참가도 환영한다”면서 “정치적 이념이나 색깔 없이 하나님의 은혜가 북녘 땅에 내리기를 갈망하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집 마감은 7월28일, 8월4일, 9월1일이며 정원은 각 30명.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하나 비기독교인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경비는 LA의 경우 왕복 항공료, 숙박, 교통, 아리랑 참관비를 포함해 2,890달러. 타 지역은 항공비를 제외하고 1,990달러면 된다. 우리민족교류협 미주본부장 김다니엘 목사는 “동부 지역에서도 관심이 많아 마감을 예정보다 일찍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의 (301)379-1057 최은혜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