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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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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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티리언’(Criterion)

▲‘집행리 산쇼’(Sansho the Bailif·1954)
일본의 명장 켄지 미조구치의 시적인 명작으로 악에 맞선 인간의 대응력을 그렸다. 11세기 중엽. 봉건 군주의 명령을 어긴 이상주의자인 마을의 지배자가 추방령을 받으면서 그의 부인은 창녀로 전락하고 두 남매는 사악한 산쇼의 노예로 혹사당한다. 촬영이 좋다. 40달러. <사진>

▲‘복수는 나의 것’
(Vengeance Is Mine
·1979)
일본의 쇼헤이 이마무라 감독의 강력하고 복잡한 냉혈 살인자에 관한 심리 탐구영화. 실제 살인자를 모델로 만들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 집안에서 자란 도둑이요 살인자요 레이디 킬러인 이와오(켄 오가타)가 연쇄 살인을 저지르면서 경찰의 추적을 받는다. 양심 부재한 살인자의 얘기를 냉정하고 변태적이며 때로 우습게 그린 흥미진지한 영화. 30달러. <사진>


▲‘WR: 오가니즘의 신비’
(WR: Mysteries of the Organism)
1971년 공산정부 하의 유고. 유고의 반문화적 영화감독 두산 마카베예프의 정치와 성욕에 관한 변덕스럽고 대담한 작품. 국내 상영이 금지됐던 초현실적인 기록영화와 허구가 혼합된 특이한 영화다.
영화는 처음에 논란의 대상인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빌헬름 라이히의 삶과 업적을 탐구하면서 시작 되다가 갑자기 서술 형태를 바꾸면서 젊고 아름다운 슬라브 여인의 성적 해방을 폭발적으로 묘사한다. 40달러.

▲이프 (If...·1968)
1960년대 후반 영국의 기숙사제 학교를 무대로 영국사회를 초현실적이요 무정부적으로 비판 풍자한 과감한 영화다.
말콤 맥다웰이 친구들과 함께 학교 당국을 조롱하면서 혁명을 일으켜 학교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다. 기념비적 영화로 환상과 현실, 컬러와 흑백을 섞어 만들었다. 린지 앤더슨 감독. 40달러.

▲‘우리 둘이서’(The Two of US·1968)
나치가 점령한 파리에 사는 유대계 소년 클로드가 부모에 의해 시골의 나이 먹은 가톨릭 신도 부부의 집으로 보내진다. 클로드는 여기서 유대인을 싫어하는 성질 급하고 완고한 노인 페페(프랑스의 명우 미셀 시몽의 연기가 눈부시다)와 관계를 맺으면서 뜻밖에도 이 노인은 클로드의 친구요 보호자가 된다. 매력적이요 따뜻한 영화로 프랑스의 명장 클로드 베리의 유년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40달러.

▲‘달콤한 영화’ (Sweet Movie)
역시 두산 마카베예프의 영화로 성적 해방의 주제를 비등점까지 밀고 올라간다. 개인적 정치적 자유의 한계를 열병에 걸린 만화경 식으로 묘사한 컬트 무비.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는 영화. 30달러.

‘타탄’(Tartan) 비디오

▲‘비단’ (Silk)
대만산 초자연적 공상 과학 공포영화.
사람들을 살해하려는 13세난 소년의 귀신을 제어하려는 초현실적 현상을 조사하는 과학자의 이야기. 23달러.

▲‘기숙사’ (Dorm)
태국산 공포영화.
기숙사제 학교로 새로 전학 온 12세난 차트리가 학교 기숙사에서 어둡고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소년의 순수를 영원히 잃는다. 2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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