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여권 발급 관련 문답풀이

2007-06-22 (금)
크게 작게
유효기간 만료 6개월 전 꼭 갱신토록

비행기 표도 구입하고 이제 2~3일이면 여행을 떠나는데, 서랍 속에 넣어둔 여권을 살펴보니 벌써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태. 여행 전 여권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뜻하지 않게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여행 전에는 어디를 여행하는가 계획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여권이나 비행기 표 등을 확인하는 일이 우선시돼야 한다. 특히 캐나다, 멕시코 등 인접국가 여행시 여권 지참 의무화 시행이 2009년 6월로 연기되는 법안이 최근 연방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여권 발급도 늦어지고 있어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 시민권자들의 궁금증이 늘고 있다. 미국 여권준비에 관한 궁금증을 Q&A 형태로 풀어본다.

우체국-공공도서관 등 접수
신규 97달러, 재발급 67달러
급행 발급은 60달러 더 내야


<문> 멕시코, 캐나다, 카리브해 또는 버뮤다를 방문할 때 여권을 갖고 가야 할까?
<답> 여권 지참 의무화가 언제 시행되느냐에 관계없이 여권을 지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여권발급 적체 현상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다면 9월30일 전까지 이들 인접 국가를 비행기 편으로 여행하는 경우, 여권 신청 시 국무부로부터 발급 받은 여권을 신청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접수 영수증을 꼭 지참하고 나가야 한다. 또한 재입국 시에는 접수 영수증과 함께 정부에서 발급받은 공식 포토 ID(예, 운전면허증), 미국 출생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재입국시 시민권 사본, 출생증명서 사본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여권이 없는 경우, 접수 영수증, 운전면허증 같은 포토 ID, 시민권 사본, 출생증명서 사본 등을 지참하는 것이 안전하다. 9월30일 이후 이들 국가를 비행기로 가는 경우는 여권 지참이 필수사항이다.
한편 한인 영주권자의 경우는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지 간에 한국 여권을 꼭 지참하고 여행을 가야 한다.

<문> 그 외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도 여권이 필요한가?
<답> 물론이다. 적어도 여권 유효기간 만료 6개월 전에는 꼭 여권을 갱신하도록 한다.

<문> 어떻게 여권을 신청하나?
<답> 우체국, 공공도서관, 정부 기관 등 신청서를 받는 지정된 곳이 있다. 국무부 웹사이트 (www.travel.state.gov)를 통해 zip 코드를 넣으면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볼 수 있다.
패스포트 에이전시의 경우 급행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신청서는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 적을 수 있으며 여권사진 2장을 미리 준비한다. 코스코 같은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즉석 여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출생증명서 또는 미국 시민권 사본 등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여권 재발급의 경우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첫 미국 여권 신청 시 비용은 97달러이며 재발급의 경우는 67달러. 여권을 처음 발급 받거나, 재발급인 경우 모두 유효기간은 10년이다.

<문> 여권 발급 얼마나 걸리나?
<답> 미국 시민권자의 여권 신청이 쇄도하면서 최근 여권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 여권을 신청하고 발급받는데 약 12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행 에이전시나 우체국 여권 관련 관계자들은 16주 이상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했다.

<문> 급행 신청이 가능한가?
<답> 여권 신청 수수료 외에 별도로 60달러를 내고 ‘expedited service’를 표시하고 신청하면 2~3주 내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급행 서비스 신청을 위한 예약도 밀려 있을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미리미리 여권을 체크하고 신청해야 한다.
또한 민간 급행 서비스 대행 에이전시 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미리 예약해야 하며 수수료가 약 100달러 이상이며 여기에 정부에 내는 60달러도 별도로 내야 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급행 서비스는 내셔널 여권 & 비자 서비스협회(www. napvs.org)를 통해 찾을 수도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하면 회원 업소인 급행 서비스 대행업소의 링크도 찾아볼 수 있다.

<문> 2주 안에 떠나는 경우인데, 여권준비가 돼있지 않다면?
<답> 여행시즌이라 더욱 여권 준비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리저널 패스포트 에이전시(regional passport agency)에 예약하고 절차를 밟으면 된다. 하지만 이 역시 적어도 2주 전에는 서둘러야 한다. 예약도 되지 않는 경우 직접 LA 리저널 패스포트 에이전시를 방문할 수는 있지만 48시간 안에 떠나는 비행기표를 지참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권신청 시 바로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날 새 여권을 발급받게 된다.

LA 패스포트 에이전시: 11000 Wilshire Blvd. Suite 1000 LA, CA 90024-3615 월~금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의 (877)487-2778
쪾한국 여권 갱신 및 문의: LA 총영사관 (213) 385-9300, www.koreanconsulatela.org
영사콜센터 해외에서의 사건-사고 상담 및 여권, 이민 등 민원업무 담당 (800)2100-0404

<정이온 객원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