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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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개장한 물놀이 공원

2007-05-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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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꼼짝마! 물벼락 쏟아진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6월부터는 서서히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남가주 유명 물놀이 공원들은 이미 주말 개장은 시작한 상태.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기해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된다. 물놀이 공원(Waterpark)은 짜릿하면서도 경쾌한 물놀이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에는 꼭 한번쯤 가 볼만한 나들이 장소다. 튜브를 타고 현란한 라이드를 타보고 대형 물벼락도 맞아보는 등 자녀들과 함께 물놀이의 매력을 시원하게 만끽할 수 있다. 시원한 주말 나들이로 제격인 남가주의 대표적인 물놀이 공원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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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식스 플랙 허리케인 하버의 스릴만점의 물놀이 어트랙션 ‘토네이도’. 네잎 클로버처럼 생긴 튜브를 탄 아이들이 신나게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


식스 플랙 허리케인 하버
(Six Flags Hurricane Harbor)

식스 플랙 매직 마운틴 옆에 자리한 만큼 짜릿짜릿한 물놀이 기구들이 많다.
특히 지난 2004년 처음 소개돼 짜릿함의 명수로 소문난 ‘토네이도’(Tornado) 라이드를 비롯해 ‘렙타일 리지’ ‘타부 타워’ ‘티키 폴스’ 등은 키가 48인치 이상이어야 탈 수 있는 스릴 라이드들. ‘토네이도’는 4명이 한 조가 돼 클로버모양의 노란색 래프트 튜브를 타고 6층 높이(75피트)에서 떨어져 132 피트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큰 회오리바람 모형을 딴 깔때기 터널을 초속 35피트의 속도로 소용돌이를 타듯 통과해 물속으로 풍덩하는 스릴 넘치는 물놀이 라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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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이리저리 회전하면서 시원하게 물줄기를 타는 허리케인 하버의 ‘블랙 스네이크 서밋.’

또한 42인치 이상이어야 탈 수 있는 ‘블랙 스네이크 서밋’도 75피트 높이 정상에서 거의 90도 각도로 급강하하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 인기 만점. 전체 650피트 길이의 독사 이빨 모양, 코브라가 똬리를 튼 모양 등 뱀 모양의 긴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온다.
그 외 20여개의 슬라이드, 웨이브 풀, 튜브타기 등 타 볼만한 놀이기구들이 즐비하다.
26일(내일)부터는 9월3일까지 매일 개장하며, 9월에는 주말에만 개장한다.
시즌패스를 구입하면 친구를 데려갈 수 있는 디스카운트 쿠폰북도 얻을 수 있으며 온라인 스페셜로 6월10일까지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시즌패스가 39.99달러, 공원에서 구입하는 시즌 패스는 59.99달러, 프리미엄 패스는 100달러다. 프리미엄 패스는 무료 파킹, 고무보트(raft) 무료 사용, 각종 디스카운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매직 마운틴 시즌 패스를 구입하면 허리케인 시즌 패스를 29.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라커는 5~6달러에 빌릴 수 있으며 3달러의 디파짓이 있다.
오픈시간은 주중은 오전 10시30부터 오후 6~7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입장료 성인 29.99달러, 어린이(48인치 이하) 및 노인 20.99달러, 식스 플랙 매직 마운틴과 콤비 티켓은 69.99 달러, 파킹은 15달러, 2세 이하는 무료.
▲주소: 26101 Magic Mountain Parkway, Valencia
▲문의 (661)255-4142, (661) 255-4527 웹사이트 sixflags.com

신나는 물축제… 여름천국 “없는 게 없네”

레이징 워터스 (Raging Waters)
LA에서 동쪽으로 30마일 정도 떨어진 샌디마스에 위치해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물놀이 공원으로 손꼽힌다. 50에이커 규모로 36개의 물놀이 어트랙션에는 각종 슬라이드와 웨이브 코브, 샌드 비치, 10층 높이의 하이 익스트림,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킹덤, 스플래시 아일랜드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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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물놀이 테마 팍인 레이징워터스의 ‘드래곤스 덴.’ (사진제공 Raging Waters)


올해는 ‘플로라이더’(Flowrider)가 새롭게 등장해 화제다. 1분마다 3만6,000 갤런에 해당하는 물을 이용한 인공 파도 어트랙션으로 서핑, 바디보딩, 스케이트 보딩 등 수상스포츠를 바다에서 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한 대형 물 미끄럼틀이라 할 수 있는 ‘레이징 레이서’, 극한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드래곤 덴’(Dragon’s Den), 7층 높이에서 급강하하는 ‘드롭 아웃 슬라이드’ 등이 인기다.
또한 0.25마일의 인공 아마존 강물을 래프팅을 하면서 내려오는 ‘아마존 어드벤처’, 이리저리 꼬고 회전하는 터널로 구성된 ‘버뮤다 트라이앵글’, 두 명이 래프트를 타고 52피트 높이에서 떨어지는 ‘다크 홀’, 3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물놀이 놀이터인 ‘키즈 킹덤’ 등은 트래블 채널에서 선정하는 톱10 US 워터팍 중 전국 3위에 랭크된 명성을 느끼게 해준다.
지난 6일 개장했으며 26~28일, 6월 2~3일, 9~10일, 9월 8~9일은 주말 개장, 6월14일부터 9월4일까지는 매일 오픈한다. 라커는 하루 6~ 8달러에 열쇠 디파짓이 5달러로 열쇠를 반납하면 다시 5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
입장료 성인 34.99달러(48인치 이상), 어린이(48인치 이하) 19.99달러, 55세 이상 노인 22.99달러, 2세 이하 무료. 싱글 시즌 패스는 74.99달러이며, 2인 시즌 패스를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99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 파킹은 10달러.
▲주소: 111 Raging Waters Drive, San Dimas
▲문의 (909)802-2200 웹사이트 www. ragingwa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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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물놀이 놀이터인 그레미 라군. 아직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물장구를 치기 좋다. (사진제공 Knott’s)

나츠 소크 시티 USA(Knott’s Soak City USA)
오렌지카운티 나츠베리 팜 옆에 자리한 워터 파크로 26일 개장한다. 9월3일까지는 매일, 9월8일부터 23일까지는 주말만 오픈한다. 50년대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와 LA의 비치와 서핑 문화를 테마로 13에이커의 아기자기한 규모에 21개의 어트랙션, 바디 슬라이드, 웨이브 풀, 워터 폴스 등 재미난 물놀이 시설이 가득하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길 만한 물놀이 시설을 잘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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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 소크 시티에서 보트를 타고 래프팅을 즐기는 관람객들. (사진제공 Knott’s)

6개의 멀티-레인 스피드 슬라이드를 갖춘 ‘반자이 폴스’에서는 친구들과 스피드 경쟁을 벌일 수 있으며 75만갤런의 물이 넘실거리는 인공 파도가 넘치는 웨이브 풀인 ‘타이덜 웨이브 베이(Tidal Wave Bay)’는 남가주에서 가장 큰 인공파도 풀 중의 하나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허리케인 하버의 ‘토네이도’와 비슷한 핑크와 노란색의 대형 깔때기 모양의 라이드 ‘퍼시픽 스핀’(Pacific Spin)이 지난해부터 설치돼 물놀이객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남가주 주민은 성인 22.95달러, 3~11세와 62세 이상 16.95달러. 시즌 패스는 팜스프링스, 샌디에고에 있는 소크 시티에 모두 입장이 가능하며 성인은 74.95달러, 3~11세 및 62세 노인은 44.95달러. AAA 멤버인 경우 성인 입장료에서 4달러의 할인 혜택이 있다. 파킹은 9달러.
▲주소: 8039 Beach Blvd., Buena Park
▲문의 (714) 220-5200 웹사이트 www.knot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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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보인 나츠 소크 시티의 ‘퍼시픽 스핀.’ 6층 높이 대형 깔때기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물속으로 떨어지는 스릴감 넘치는 물놀이 기구다. (사진제공 Knott’s)

와일드 리버스 워터팍(Wild Rivers Water Park)
어바인에 위치한 대형 물놀이 공원으로 26일 개장한다. 총 22에이커 규모로 2개의 웨이브 풀, 7층 높이의 드롭 슬라이드 등 40여개의 물놀이 라이드와 어트랙션을 자랑한다.
몇 초간 인간 탄환을 경험할 수 있는 ‘바주카 볼’, 4층 높이에서 튜브를 360도 회전하면서 타고 내려오는 ‘카오스’, 3층 높이에서 그대로 떨어지는 ‘나이로비 익스프레스’, 얕아서 유아들에게 인기인 동물 테마의 ‘피그미 폰드’, 바디 서핑을 즐기는 ‘몬순 라군’, 콜로라도 강을 본 따 급류타기를 체험해 보는 ‘리버 래피드’ 등 갖가지 테마는 ‘한번 더!’를 외치게 만들 정도로 재미나다.
시즌 패스는 성인 59.98달러로 시즌 패스 1장을 구입하면 동행 2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무료.
입장료 성인 29.98달러, 48인치 이하 어린이 18.98달러, 파킹 8달러.
블락아웃 데이가 없는 시즌 패스를 구입하면 44달러 상당의 레고랜드 어린이(3~12세) 일일 입장권이 무료로 한 장 나온다. 레고랜드 입장권은 6월30일까지 또는 9월1일부터 11월1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26일부터 개장해 6월15일부터 9월5일까지 매일 개장한다. 6월10일과 9월8일부터 30일까지는 주말만 개장. 라커는 6~10달러로 1달러의 디파짓이 있다. 튜브 렌탈은 6~8달러.
▲주소: 8770 Irvine Center Drive, Irvine
▲문의 (949)788-0808 웹사이트 www.wildriv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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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피트에서 낙하해 물 미끄럼을 타는 ‘올드 맨 폴스.’
(사진제공 Knott’s)

물놀이 공원 팁:
- 여름 물놀이 공원은 시즌 패스가 좋다. 가고 싶을 때마다 갈 수 있어 집에서 가까운 놀이공원으로 시즌 패스를 끊어 놓으면 긴 여름방학을 자녀들과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다. 2~3번만 가도 본전은 뽑는다.
- 소지품 도난방지를 위해 라커를 빌린다.
-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를 대비해 여분의 재킷이나 갈아입을 옷을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 개인이 가져간 음식을 먹을 수 없게 하는 공원들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 좋은 자리나 의자를 얻고 싶다면 일찍 입장하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 각종 놀이기구를 타다 보면 예기치 않게 수영복이 찢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여분의 수영복을 준비해도 좋다.
- 자동차 열쇠는 젖으면 고장 날 수도 있으므로 꼭 라커에 보관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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