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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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필라테스 - 임신부의 자세

2007-05-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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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편안한 정도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강조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임신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운동법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은 여성의 자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임신 중의 잘못된 자세는 출산 후에도 계속 남아있을 수 있다. 필라테스 동작은 임신부의 자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향상시키는 운동요법이라 할 수 있다.
천골과 꼬리뼈가 골반을 형성하는 두 개의 엉덩이 뼈 사이와 연결돼 있어 임신 중 골반의 기울어짐은 요추 부분에 변형을 야기한다. 특히 복근근육 중에 복횡근은 골반의 기울기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궁과 그 안의 아이가 커져 신체의 무게가 증가하면 임신부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무리가 따르며 이로 인해 자세에 변형이 일어난다.
불행히도 산모들의 복근이 약하기 때문에 자궁에서 아이의 무게를 지탱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골반의 올바른 기울기를 유지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산모의 요추부분이 앞으로 휘는 현상이 발생한다. 골반 역시 앞쪽으로 기울고 등 아래 부분에 통증이 일어난다. 자궁의 크기가 커질수록 복근의 늘어남 정도도 증가한다. 결국 임신부의 척추가 신체를 지지하는 역할은 줄어들고, 가슴이 발달하여 상체의 어깨가 굽어지는 현상도 일어나게 된다.
임신부가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것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임신 개월이 지날수록 신체 무게의 중심은 앞쪽으로 쏠리게 되고 이로 인해 신체 정렬에 변화가 진행된다.
따라서 산모의 신체 자세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며, 필라테스의 중립자세를 통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좋은 자세
HSPACE=5

양발은 엉덩이 넓이만큼 벌린다. 신체의 무게가 두발을 따라 흘러내리도록 한다.
골반을 중립자세로 유지한다. 중립자세는 골반이 지나치게 앞 혹은 뒤로 기울어지지 않은 상태로서, 긴 꼬리뼈가 늘어져 있다는 상상을 하며 자세를 취한다. 중립상태에서 척추 특히 요추 부분에 의한 부하를 줄일 수 있다. 가슴은 넓게 펴고 어깨는 약간 뒤로 펴서 아래로 내린다. 그리고 목은 길게 한다.

나쁜 자세
HSPACE=5

신체의 하중이 불균형하게 분포되는 자세이다. 대부분의 하중이 한쪽 엉덩이와 발목에 편 집중되고 이로 인해 엉덩이가 앞쪽으로 이동하는 불균형적인 자세를 갖는다. 복부가 앞으로 나오고, 요추와 골반에 통증이 발생한다. 어깨는 앞쪽으로 굽어져 있어 상체의 가슴과 등 근육에 무리를 준다. 목은 짧고 압력을 받는 머리는 앞쪽으로 나오게 된다. <사진 모델: 임신 33주 최수연씨>

이연경 (E-댄스원장) (213)20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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