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가운데 뜨는 별, 지는 별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최근 CNN-TV의 보도를 시청했다. ‘떠오르는 붉은 별, 중국’이라는 제목과 더불어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여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따뜻한 영접을 받으면서 에어버스 여객기 170대(100억달러 상당)를 계약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부시대통령이 지난 11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도 같은 물량의 여객기를 미국 보잉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였는데 미국과 프랑스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은 이제 명실공히 세계에서 떠오르는 별이 되어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최근 중국의 국가 통계국 발표에 의하면 금년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성장하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을 앞섰다. 그리고 2020년까지는 4조 달러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고 지난 11월 영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국가 주석이 선언한 바 있다.
앞으로 중국은 세계의 공장뿐 아니고 세계의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게 될 것이며 2012년까지 세계 생산기반의 50%가 중국 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한국의 기업인들은 중국이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이라고 했으며 실제로 공장 기업체를 설립하는데 한국은 보통 2년이 걸리는 것을 중국에서는 6~7개월이면 설립할 수 있을 정도로 친 기업적인 환경을 조성해 준다고 한다.
중국을 더욱 개방하고 미래를 열어 나가자면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역설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에도 명암이 있기 마련이다. 밝은 면은 상하이 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뜨고 2007년 베이징에서 티벳트 라사 고원까지 관광열차가 운행된다고 하는데 1년에 1,700만의 관광객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어두운 면은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의 불균형으로 상대적 빈곤이 심각하여 대도시인 베이징, 텐진 지역의 빈곤층이 300만을 기록해 세계의 주목거리로 등장했다.
토지 수용과 보상문제로 인한 갈등, 소요가 있고 국가 관리들의 부정부패, 일부 지역의 사막화 된 환경오염, 불합리한 금융체제, 원자재 과잉수요, 인구의 노령화로 2020년경에는 경제침체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상하이 부동산은 5월 이후 30% 급락하고 더 급락하면 금융권의 공황이 올 수도 있다. 정치 자유, 신앙 종교 자유를 탄압하는 국가, 중국은 앞으로 고도성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사회 불안과 모순의 원인을 적절히 통제, 해소해 나갈 때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조셉 리 /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