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물고기의 묘비: ‘굿바이, 서커’
2005-11-06 (일) 12:00:00
▶ 시사영어
▶ 진철수/USA Briefing Editor
Dear Diary:
My friends Jen and Babi Floyd have a house in Western Connecticut that they are selling. Interested buyers have been trooping in and out for two weeks. Their little boy, Davison, 5 years old, is just barely tolerating the parade.
내 친구인 플로이드 부부, 젠과 베이비, 는 커네티컷 주 서부에서 살던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 집을 보려고 여러 사람들이 지난 두 주일동안 계속 들락날락 했다. 그 집의 다섯살 짜리 아들 데이비슨은 외부 사람들이 자꾸 드나드는 행렬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간신히 참고 있는 지경이다.
■ The Epitaph 묘지명, 묘명, 묘비에 적힌 글
■ to read “ ~~” : ~~ 이라고 적혀있다 <여기서는 과거형 read 이다: ‘적혀 있었다”는 뜻; 발음은 ‘레드’>
■ Western Connecticut 커네티컷 주 서부 : 뉴욕시에 인접한 지역으로 뉴욕시에 직장을 가진 사람들도 많이 사는 곳이다
■ troop in and out
■ barely 간신히
■ to tolerate ~ : (마음에 안들지만) ~ 을 용서하고 보아넘기다, 참고 보아주다
To make matters worse for Davison, his two favorite goldfish died within days of each other last week, due to an algae buildup in the tank. His parents were advised to buy a suckerfish, which acts as a kind of aquatic vacuum cleaner, ridding the tank walls of the offending algae. Alas, this past weekend he, too, passed away.
설상 가상으로, 지난 주에 데이비슨이 좋아하는 금붕어 두 마리가 며칠 간격으로 죽었다. 원인은 어항 (탱크)안에 조류(藻類)가 많이 끼었기 때문이었다. 데이비슨의 부모들에게 누군가가 조언을 했다. 서커피슈(suckerfish: 빨판 상어)를 사다 넣으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진공 청소기 모양으로 어항 벽에 생긴, 나쁜 조류를 없애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지난 주말에 그 서커피슈 마저 죽었다.
■ to make matters worse 설상가상으로
■ algae 조류 <이것은 복수형이다; 발음은 ‘앨지’>
■ an algae buildup ‘앨지’가 많이 생긴 상태, ‘앨지’가 쌓인 상태
■ suckerfish (= sucker) 빨판 상어
■ aquatic vacuum cleaner 수중에세 작동하는 진공 청소기
■ to rid ~ of ~ : ~ 을 ~ 에서 제거하다 + to pass away 죽다
Davison wanted a proper burial - no toilet flushing for the suckerfish - so he dug a little grave on a patch of lawn right next to the front door. He asked if he could make a gravestone and his mother said yes, of course. The next day, Babi went out for the paper and there, on the little grave, was the epitaph written in bold white paint, clearly visible to anyone exiting the house: “Goodbye, Sucker.” Lucy Nathanson
데비슨은 장례를 제대로 올리기를 원했다 --- 서커피슈를 수세식 변기에 던져버릴 수는 절대로 없는 노릇이다 --- 그는 현관문 바로 곁의 잔디 밭을 파서 작은 무덤을 하나 만들었다. 묘석을 세우고 싶은데 그래도 되느냐고 어머니에 물어 승락을 받아 냈다. 다음날 아침 신문을 집으러 나간 ‘베이비’ (엄마) 눈에 굵은 하얀 글씨로 쓴 묘명(墓銘)이 들어 왔다. 집에서 나가는 사람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 자리에 있었다: “굿바이, 서커.” 루시 네이턴슨
■ a proper burial 정식 장례
■ no toilet flushing for ~ : 수세 변기에 ~ 을 던져버릴 수는 없다
■ a patch of lawn 잔디의 한 부분
■ yes, of course <”물론 그래도 되구말구”라며 허락한 어머니의 말을 인용부호 없이 인용한 문장이다> “Yes, of course, honey”는 어머니들이 애용하는 말이다.
■ clearly visible to ~: ~ 에게 잘 보이는 + to exit the house 그 집에서 나가다
■ a sucker 남의 말에 쉽게 넘어가는 바보 (= a dupe)
(여기 지문은 뉴욕타임스의 Metropolitan Diary 란에서 따온 것입니다.)(c 2005 The New York Times) (주석: c 2005 USA 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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