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 일 (우정공무원) 몇 년 전에 뉴욕 인근 골프장에서 야단법석하며 내기 골프를 치던 한인이 후미진 곳에서 옷을 내리고 큰 것을 보다가 카메라에 잡혀 주류언론에 공개되어 조국과 한인동포들에게 망신을 주
었던 일, 힘들게 이 곳까지 와서 술취해 고성방가하는 한인을 보고 ‘저런 X은 오지 말았어야 할 X인데 전체 한인들의 망신이지’ 하고 혀를 찬 일이 있었다.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와 역사왜곡 사건 등에 일본이 한 수 위라고 실언한 조 모씨의 처사로 민족의 양심과 자존심에 망신을 주었던 일, 전직 국가원수가 외국에 나가 강연한답시고 현직 대통령이나 정부를 외국인들 면전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헐뜯는 비판이나 욕설을 했을 때
등 이들은 모두 꼴뚜기임에 틀림없다.
지난해(2월12일) 미국 시애틀에서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 추출 연구 발표로 세계 의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황우석 교수 연구팀이 금번에는(5월20일) 실제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해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데 성공, 각종 난치병 치료의 ‘꿈의 의료시대’를 열어 다시 한번 세계의 경탄과 찬사를 받고 있다.그런데 서양에서는 이런 황우석 박사를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세계에 민족 우수성을 나타내고 인류 의학계에 큰 획의 이정표를 세운 세계적인 과학자로 묘사되고 장하고 장한 일로 국민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의대 제럴드 새튼 교수는 17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다면 21세기 한국에서는 생명과학 혁명이 일어났다고 격찬에 격찬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기독교계가 반대하고 있다니 그들은 도대체 어느 민족인가?
1.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 5일 근무제 실시를 지난해 시행할 때 기독교계가 극력 반대했었는데 ‘크리스천 헤럴드’ 당시 보도에는 하나님도 6일 일하고 하루 쉬셨는데 어찌 인간이 이틀을 쉬느냐는 것으로 괘변을 늘어놓더니
2. 난치병 치료 연구발표에 과학이 인간생명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다른 생명을 죽이는게 아니냐는 비아냥이다.생명을 희생시키는 과학 기술의 업적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몰아세운다.
3. 성경에는 거룩한 몸에 칼자국을 내지 말라고 했는데 투석이나 수술시 생명 연장을 위한 수혈과 시험관 아기와 나팔관 아기의 탄생, 임신중절이나 매장이 아닌 화장에 대해서는 신의 섭리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고 싶다. 인간생활에 필요한 모든 의료기술 발명도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지혜의 일부라고 떠들었던 것은 모두 감언이설이었는가?
4. 지동설이 성경에 없다고 해서 이를 주장하던 천문과학자들을 극형인 화형에 처한 중세기 종교재판의 단면을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고 있는 기분이다. 굳이 전기와 같은 사례들이 아니더라도 성경해석이 이현령 비현령이란 말이 회자된 지가 어제 오늘이 아니다. 그런데 요즈음 한국에서는 20여개 종교 및 의료단체가 난치병 치료 연구를 허용하는 한국의 ‘생명윤리법’이 헌법에 보장한 인간 존엄성을 해치는 법이라고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 하니 누워서 침 뱉는 식의 후한무치하고 우매한 꼴뚜기들임에 분명하다.
난치병에 속한 당뇨병, 치매, 각종 장기이식, 척추마비, 루게릭병, 심근경색, 에이즈, 백혈병, 신장투석, 선천성 녹내장, 각종 시신경 질환, 베체츠 병 등 보통사람은 이름도 잘 모르는 병명으로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이 고통중에 있다. 이들이 기대와 희망하는대로 정상인으로 소생하는
날도 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이에 정부도 늦은 감이 있으나 본 연구활동에 적극적인 협조와 무제한적 지원계획을 발표함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황교수를 비롯 연구진들의 신변보호는 물론 실험실 및 연구실의 화재 등
만일의 사태나 외부도청 등으로 국부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계부처는 철저한 보안책을 강구 대비해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