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20번 다리 확장 비용 ‘엄청’

2001-06-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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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87억달러...메다이나 부자들 반대도 문제

시애틀 지역에서 러시아워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으로 꼽히는 워싱턴 레이크의 520번 다리 확장공사에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교통부 관계자들은 새로 다리를 놓거나 확장하는데 41억~87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이 공사비 산정액에는 소음차단을 위한 방벽설치나 환경보호시설에 필요한 60억달러는 포함되지도 않았다.


게다가, 확장공사로 피해가 예상되는 메다이나 지역주민들은 영향평가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사추진계획을 중지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520번 다리(에버그린 포인트 브리지)의 수명이 20~25년 가량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2015년경에는 새로운 다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60년대 초에 지어진 이 다리는 당시에 하루 통행량 8만대를 기준으로 건설됐으나 현재는 13만대에 달하고 있어 새 다리의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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