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졸업 필수과목에 대수 포함

2001-05-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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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Way 교육구 추진, 운동선수 자격도 평점 2.5로 상향조정

페더럴웨이 교육구 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앞으로 대수(앨지브라)를 반드시 수강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구는 고교과목에 포함돼 있는 대수를 영어, 역사와 같은 기본 과목으로 졸업 인증 과목에 포함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이를 이 달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식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C-’점수를 받으면 운동선수로 뛸 수 있도록 한 현행 자격조건도 상향조정, 평균학점 2.5 이상인 학생만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린다 핸드릭슨 이사는“대수는 매우 기본적인 과목”이라며 교육 관계자와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더럴웨이 고교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에는 수학이 포함돼 있지만 특별히 대수가 지정돼 있지는 않으며 주정부 교육 지침도 세부적인 인증 과목은 각 교육구가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톰 머피 교육감은“많은 학생들이 12학년 교과가 쉽고 편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더럴웨이에서 고교를 졸업하려면 평균 C- 이상, 23.5 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그러나 점수나 학점이 이에 미달해도 졸업 불가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없어 졸업 전 두 해 동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운동선수 학업성적 강화 조치도 졸업생들의 학업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작년에만도 교육구 내에서 112명의 학생 선수가 성적 미달로 운동을 포기해야 했는데 평균학점이 2.5 이상으로 상향조정되면 더 많은 선수들이 운동을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논란이 일게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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