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이주호 부총리로부터 교육부장관상 수상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 시애틀지역 교육감 등이 24일 시애틀한국교육원 개원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이 큰 기대와 축하 속에 26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은 당초 1989년 개설돼 10년간 운영되다 한국이 IMF 위기를 겪으면서 지난 1999년 문을 닫아야 했다. 하지만 동포사회와 시애틀영사관 등의 노력 등에 힘입어 지난해 재개원이 확정되면서 ‘젊은 피’ 이용욱 원장이 부임한 뒤 장소 결정 및 직원 선발 과정 등을 모두 마치고 24일 정식적으로 개원했다.
사실상 ‘제2기’라 할 수 있는 시애틀한국교육원은 벨뷰에 위치하고 있다. 벨뷰 법원 및 머서 슬로우 자연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I-405 12번 출구와 가깝다. 편리한 교통과 넓은 주차 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교육원 내부에는 교육원장실과 행정실은 물론 3개의 온ㆍ오프라인 강의실, 작은 도서관 겸 한국 유학 상담실이 설치돼 있다.
미국에서 LA 와 시카고, 애틀란타에 이어 네번째로 별도의 공관을 갖춘 시애틀한국교육원의 24일 공식 개원식에는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 한국 교육계 등에서 많은 인사들이 찾아 축하를 전했다.
한국 교육부를 대표해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과 주미한국대사관 강병구 교육관은 물론 한국인 어머니를 둔 켈리 아라마키 벨뷰 교육감, 조쉬 가르시아 타코마교육감, 대니 파이퍼 페더럴웨이 교육감, 헬렌 정 에드먼즈 부교육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시애틀한국교육원 재개원에 많은 힘을 보탰던 교육계 인사를 포함해 한인사회 단체장들도 축하에 동참했다. 미 공립학교내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에 헌신해온 설자워닉 워싱턴주 한국어교사협회 회장, 과거 1기 시애틀한국교육원과 함께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개설의 일등공신이었던 윤부원 초대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등도 참석해 한국교육원 재개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개원식에선 서은지총영사는 3년 전 부임 당시 1호 공약으로 한국교육원 개원을 약속했는데 이를 성취하게 됐다고 감회를 전했고,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하유경 기획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줄탁동시’(啐啄同時)라를 사자성어에 빗대 “병아리와 어미 닭이 서로 껍질을 쪼아야 부화하듯이 이번 시애틀 한국교육원도 동포사회 소망과 교육부 본부의 의자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26년 만에 시애틀한국교육원이 다시 문을 열게 된 것에 대한 공로와 평가는 다양하지만 일등공신은 동포사회의 노력 및 시애틀영사관 서은지 총영사와 박경호 영사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박 영사는 교육부는 물론 기획재정부, 다른 한국교육원 등의 수십차례 연락을 하면서 교육원 재개원의 실무 전반을 총괄했다. 교육부내에서도 ‘박경호 영사’라는 이름을 다 알고 있을 정도였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박 영사는 지난해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이날 하유경 기획관은 서은지 총영사에게도 교육부장관 표창을 전수했다.
여기에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이 다시 문을 열게 되면서 제2기 초대 수장으로 이용욱 원장을 맞이한 것도 서북미 한인사회에는 큰 축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시애틀한국교육원의 가장 큰 역할은 미국 공립학교내에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한편 한미 교류 협력에도 힘쓰는 것”이라며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 등을 당부했다.
시애틀한국교육원 주소: 11555 SE 8th St, STE 240, Bellevue, WA 98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