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한인 여고생이 미국 최고 영예인 2025년 대통령 장학금(Presidential Scholars Pro-gram) 준결승에 진출해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파이프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이아린(Irene Sun Leeㆍ사진) 학생이다. 이 양은 미국 교육부가 발표한 대통령 장학금 준결승 진출자 621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워싱턴주에선 모두 9명이 준결승 진출자로 결정됐는데 한인 학생은 이 양이 유일하다.
1964년 창설된 미국 대통령 장학생은 학업 성취도, 예술적 우수성, 에세이, 학교 평가 및 성적 증명서, 지역 사회 봉사 및 리더십 등을 평가해 해당 년도 졸업대상 학생 가운데 선발된다.
올해 미국내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350만명의 학생 가운데 6,000명 이상의 후보자가 선정되며 이 가운데 주정부 교육부장관 등의 추첨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주별로 남녀 1명씩을 선발하고 별도로 예술과 전문기술 분야에서 선발한다.
이 양은 CTE(Career and Technical Educationㆍ진로 및 기술 교육)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오는 5월중 161명의 최종 대통령 장학생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양은 이번에 코가(KOGA) 한국학교에서의 꾸준한 활동과 워싱턴주 공보담당관실 FBLA (Fu-ture Business Leaders of America) 멤버 등으로 활약한 리더십 경험이 준결승 진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양은 “10여 년간 한글학교에서 가르침을 주신 박수지 교장 선생님의 헌신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아직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한글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양은 “5월에 발표될 최종 장학생 선발을 위해 남은 고등학교 생활은 물론 한글학교 활동에도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