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스 여론조사...유권자 51%가 긍정 반응
퓨젯 사운드 지역의 경전철 건설 계획이 계속되는 공기 지연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사비에도 불구하고 아직 과반수 주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타임스가 노스웨스트 케이블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전철계획의 계속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당장 집어치우라고 답한 반면 51%는 주민투표로 확정된 이 계획을 어떻게든 살려야한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중 37%는 현재 UW에서 시택공항까지로 계획돼 있는 경전철 노선을 단축, 공사비를 줄이자고 답했고 14%는 세금을 더 거둬서라도 현재의 계획을 밀고 나가자고 답했다.
지난 1996년 주민투표에서 경전철 건설계획에 찬성했던 유권자 중 이번 여론조사에서 경전철 계획을 포기하자고 답한 사람은 28%에 달했다.
특히 1996년 주민투표 때 경전철계획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했던 시애틀 지역 주민들 가운데 54%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반대쪽으로 돌아서서 눈길을 끌었다. 변두리 지역 주민들의 반대율은 32%로 평균보다 낮았다.
계획대로 경전철을 건설하고 버스노선을 확충하는 방안과 경전철을 포기하고 대신 무료 버스제도를 대폭 확충하는 방안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경전철을 택했고 36%는 무료버스제도를 택했다.
무료버스를 선호한 응답자들은 경전철 공사비가 너무 많고, 사람들이 기차보다 버스 타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며 노선이 더 다양하다는 점을 꼽았다. 경전철 지지자들은 버스확충은 도로 체증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버스보다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경전철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자중 50%는 사운드 트랜짓이 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을 연구 개발해 주민투표에 부칠 것을 원한 반면 40%는 이에 반대했다.